“그 돈이면 해외 간다더니”…국내 관광객 50만명 ‘우르르’ 몰릴 ‘역대급’ 혜택

국내 관광 활성화 위해
50만 명에 숙박 할인 제공

“이럴 거면 차라리 해외 가는 게 낫겠다 했는데, 이번에는 한 번 떠나볼까?”

국내 관광이 위축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규모 할인 혜택을 내놓았다.

다음 달부터 5월까지 숙박, 교통, 체험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50만 명을 대상으로 최대 3만 원의 숙박비 할인권이 제공되며, 철도와 렌터카 등 교통수단도 최대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는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3개월 내 국내 여행을 계획한 비율도 2019년 70.5%에서 올해 68.3%로 줄어들었다.

반면 해외여행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출국자 수는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것이 ‘여행가는 봄 캠페인’이다. 비수도권 숙박 할인권 30만 장이 배포되며, 철도와 렌터카 할인과 더불어 지역 특화 여행 상품도 출시된다.

‘여행가는 봄 캠페인’, 주요 혜택은 뭘까?

이번 캠페인은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비수도권 숙박 2~3만 원 할인권 30만 장 배포, KTX 및 관광열차 30~50% 할인, 청년 내일로 패스 제공, 요트와 서핑, 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권 30% 할인, 근로자 휴가지원몰 50% 할인 적용 등이 있다.

4월에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해 국토 외곽 4,500㎞를 잇는 걷기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5월에는 해양관광 캠페인과 야간관광 페스타가 열려, 연안 지역 숙박비를 할인하고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여행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숙박비 할인,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민들의 여행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별 여행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남도 로컬 미식 여행과 자전거 에코레일 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국내 여행 활성화 정책이 실제로 국내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와 국내 관광 소비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