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탄다’… 30대, 1분기 신규 주담대 41%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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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취급액 급증 추이
연합뉴스

올해 1분기 3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 평균은 2억 2,939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1,653만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신규 취급액도 3,542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9만 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409만 원 감소로 돌아섰던 신규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30대, 신규 주담대 41% 쥐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분기 신규 주담대 취급 비중에서 30대는 41.4%를 차지해 전 분기(37.1%)보다 4.3%p 급등했다. 신규 주담대 10건 중 4건 이상이 30대에게 집중된 셈이다.

신규 취급액 증가 폭도 30대가 3,457만 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20대(+1,811만 원), 40대(+1,203만 원)가 뒤를 이었다. 주담대 잔액 기준으로는 30대가 평균 2억 3,01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1억 9,819만 원), 40대(1억 8,400만 원) 순이었다.

가계빚 2000조 돌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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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은행권이 증가 주도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증가 폭이 3,248만 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충청권(+1,019만 원)도 늘었지만, 강원·제주권(-1,687만 원)과 동남권(-392만 원) 등은 오히려 줄었다.

수도권 안에서도 경기·인천의 신규 주담대 평균은 2억 4,697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00만 원 이상 급증했다. 반면 서울(3억 3,205만 원)은 약 400만 원 증가에 그쳤다. 업권별로는 은행(-234만 원)이 줄어든 반면 비은행권이 317만 원 늘어, 전체 증가분을 비은행권이 이끌었다.

“2분기도 증가 가능… 시장 상황 주시”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분기 주택 거래가 일부 발생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취급이 늘었다”며 “특히 서울 외곽과 경기 지역의 중저가 주택 거래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에도 주택 거래 증가에 가계대출이 증가할 수 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대책 효과와 수도권 주택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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