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5년 앞당겨 종료 추진
업계 실적 방어선 ‘AMPC’ 흔들
美 의회 표심 따라 운명 갈릴 수도

“보조금 빠지면 완전히 적자입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의회의 한 문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자국 내 생산 기업에 제공해 온 ‘생산 세액공제(AMPC)’의 조기 종료가 추진되면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수익 구조에 직격탄이 예고됐다.
수익성 방어막이 무너지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모두 줄줄이 적자의 늪에 빠질 수 있다.
AMPC란 무엇인가…배터리 업계의 ‘숨통’이었다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는 미국 정부가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도입한 친환경 산업 지원 제도다.

미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모듈 같은 제품을 직접 생산하면, 생산 단위당 세금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원재료인 양극·음극 활물질을 가공하면 생산비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단순한 세금 혜택을 넘어,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경제 전략의 일환이다.
그만큼 수혜 범위도 넓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같은 한국 기업들도 미국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보조금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공화당이 이 세제 혜택을 2028년에 종료하자고 나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당초 2033년까지 유지되기로 했던 지원을 5년이나 앞당겨 줄이겠다는 것이다.
“AMPC 빠지면 적자 전환”…현실로 다가온 우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이 수령할 보조금은 51조 원에서 15조 원으로, SK온은 33조 원에서 7조 원대로 급감한다. 전체적으로는 최대 60조 원이 증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기업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은 상당하다.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AMPC 덕분에 4,577억 원을 수령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8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1,700억 원과 1,000억 원이 넘는 보조금으로 손실을 메꿨다.
업계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캐즘’ 상황에서 세금 혜택마저 사라지면 실적이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투자 유치, 현지 생산 계획 등도 동력을 잃게 된다.
국내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만 7개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고,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3곳, 1곳에서 현지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대응책을 통해 미국 내 고용과 생산 기여도를 강조하며, 세제 혜택 유지를 위한 여론 형성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법안 처리 결과에 따라 K배터리 업계의 사업 전략도 새로운 분기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어디서배꼈나?엉터리?기자맞나?
2032년 확정입니다. 기자님
기레기같으니…
1년만 단축인걸로 하원 통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