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우주로 향한다”…
‘뉴스페이스 시대’ 본격 개막

“한국도 이제 본격적으로 우주로 나아가는구나.”
지난 2023년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햇수로 2년, 올해 2025년은 한국이 우주산업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민간 기업들의 상업 발사 도전, 공공 위성 발사 일정 등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누리호 4차 발사다. 11월로 예정된 이번 발사는 민간 기술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시험대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주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통해 기술력을 확립하고, 이후 반복 발사와 상업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이미 2021년 첫 발사 실패 이후 두 차례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 만큼, 항우연과 민간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차와 6차 발사도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예정돼 있어 한국의 발사체 개발 역량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민간 기업들의 도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7월 브라질에서 자사의 우주발사체 ‘한빛-나노’를 이용해 첫 상업 발사에 나선다.
현재 발사체는 73%의 제작 완성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후 추가적인 상업 발사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우나스텔라 등 다른 민간 스타트업들도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이다.
페리지는 지난해 시험 발사를 앞두고 바지선 손상과 발사체 문제로 일정을 연기했으나, 올해는 성공적인 시험 발사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위성 발사, 민간 기술로 날아오르다

위성 발사 일정도 가득하다. 다목적 실용위성 6호와 7호가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를 통해 우주로 향할 예정이며,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로 해상도 30cm급 상용 지구 관측 위성 ‘스페이스아이-T’를 발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항우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4호를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어 발사한다.
또한, 11월에는 누리호 4차 발사에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 위성들은 기상 관측, 자원 탐사, 국토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이 본격적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시대를 열면서,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올해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주굴기를 세우자
우주굴기를 세워 ICBM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