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릉도 하늘길 열린다
비행으로 이동시간 대폭 단축
섬에어, 울산공항과 협약 체결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이면 도착한다고?” 배를 타고 최소 3시간에서 최대 6시간 넘게 걸리던 울릉도 여행이 곧 하늘길로 확 단축된다.
울산시가 18일 신생 소형항공사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울산공항과 울릉공항을 잇는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오랜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울릉도 하늘길, 1시간이면 도착
울산시는 경북 울릉군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과 울산공항 간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기 위해 18일 오전 시장실에서 ‘울산공항 활성화와 항공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최용덕 섬에어 대표, 김동우 한국공항공사 울산공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섬에어의 운항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수요 진작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섬에어가 울산공항에서 지속적인 운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제공하고 공항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섬에어는 울산시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위해 울산-울릉,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신규 노선 운항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도서 지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울산공항 활성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울릉도 방문을 위해서는 포항에서 약 2시간 50분에서 6시간 30분, 후포에서 약 4시간 30분, 강릉에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비행편이 개설되면 울산에서 울릉도까지 약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번 노선의 취항 시기는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개항이 유력시되는 2027년 말이나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접근성 향상으로 울릉도 관광 활성화 기대
이번 하늘길 개통으로 울릉도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 다양한 관광 명소를 가진 울릉도의 관광 산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청정한 바다, 다양한 해안 산책로와 전망대, 그리고 독도와의 근접성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섬 여행지다.
해발 약 500m에 위치한 울릉도 유일의 평야지대인 나리분지는 칼데라 지형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과 전통 가옥,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 이어지는 약 2.6km의 행남해안산책로는 깎아지른 절벽과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산책로이자 포토 명소다.
태하 향목 관광모노레일과 대풍감 스카이워크에서는 주상절리 절벽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울릉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울릉도 부속섬인 관음도는 2012년 보행연도교가 개통되면서 접근이 쉬워졌으며, 천부 해중전망대에서는 해저 6m까지 내려가 울릉도 해역의 다양한 수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독도박물관, 독도일출전망대 케이블카, 봉래폭포, 가수 이장희가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울릉천국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다.

섬에어, 도서 지역 연결 항공사로 주목
이번 울산-울릉도 노선 운항을 담당할 섬에어는 울릉공항과 백령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이들 공항과 내륙 간 항공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 11월 설립된 신생 소형 항공운송사업자다.
섬에어의 울산-울릉 노선 취항은 섬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는 그동안 긴 이동 시간과 날씨에 따른 결항 등으로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항공편 신설로 이러한 문제점이 크게 개선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관광 전문가들은 “울산-울릉도 항공 노선의 개설은 단순히 교통 편의성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배로 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 망설였는데,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니 정말 반갑다”며 “2027년이 기다려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 편리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바가지도 도를 넘는 수준인데~~~~
그래도 안갈껄~~~ ㅋㅋ
매년 울릉도를 가지만 제겐 항상 최고의 힐링을 선물해주더군요~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