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가던 한국인들,
새롭게 찾은 떠오르는 여행지
“요즘 지진 때문에 무서워서 일본은 못 가겠더라고요”, “이제는 일본 말고 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요”
올해 상반기, 일본에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1명은 한국인일 정도로 일본 여행 열풍이 엄청났다.
특히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엔저(低) 현상으로 인하여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상반기에만 한국인 444만 명이 일본에 방문했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야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주춤거리고 있다. 한풀 꺾인 일본 여행 열풍을 틈타, 뜻밖의 여행지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통계를 발표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약 61만 명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었던 2023년 ‘엔데믹’ 이후 줄곧 일본에서 관광객 1위를 차지해 왔던 한국은 7월부터 중국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여행객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100년 주기로 일본에 찾아온다는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했으며, 최근까지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대신 ‘동남아’로 향하는 관광객들
이렇게 일본 여행 수요가 주춤거리는 사이, 인기를 몰고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동남아다.
지난 8월, 하나투어의 해외패키지 송출객 중 41%가, 모두투어의 해외패키지 송출객 중 24%가 동남아 패키지여행을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최근 다시금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다낭의 인기가 대단하다.
상반기 다낭을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은 무려 82만 명으로, 다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41%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였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황금연휴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나투어의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동남아 수요는 전체 45%로 일본의 2배 수준이었다.
한동안은 동남아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국내 관광업의 상황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제주의 경우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관광객 소비 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해온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지금 국내 여행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했다”라고 설명하면서 내국인 재방문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바가지 제주도 아직도 가나요?
중궈들이 망쳐놓은 미국물가의 제주도는 무조건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