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사용 비중 58.9% 최고
상온 보관 시 대장균군 급증 위험
3회 세척으로 세균 95% 감소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장균 등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제품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거나, 과하게 세척했을 경우 도리어 위생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편리함에 이끌려 선택한 절임배추가 식탁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식재료’로 전락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절임배추, 위생이 생명…하루만 지나도 ‘세균 급증’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절임배추 사용 비율은 5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절반이 넘는 가정이 절임배추로 김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처럼 인기 높은 절임배추가 잘못 보관될 경우 대장균군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절임배추는 받는 즉시 사용해야 가장 안전하다”며 “하루라도 상온에 두면 대장균이 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균군은 직접적인 식중독균은 아니지만 식품 위생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만약 상온에 하루 이상 방치된 절임배추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흐르는 물에 한 번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약처는 “김치가 숙성되며 유산균이 대장균을 억제하긴 하지만, 그 전에 최대한 깨끗하게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너무 많이 씻어도 문제…3회 세척이 가장 효과적

절임배추는 많이 씻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일 수 있다. 식약처 실험에 따르면, 절임배추는 3회만 세척해도 총 세균 수는 95%, 대장균군은 93%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초과해 과도하게 씻을 경우, 배추가 물러지거나 상할 수 있어 오히려 위생상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세척 시에는 배추를 큰 대야에 담고, 손가락으로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후 흐르는 물로 헹궈 남은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HACCP·GAP 표시 꼭 확인…원산지 속임수도 기승

한편 절임배추를 구매할 때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다.
김장 수요가 집중되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환경연구원이 집중 점검을 실시하지만, 수요가 몰리는 틈을 타 원산지를 속이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제품이 유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국산으로 표기된 절임배추가 중국산으로 판명된 사례도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 스스로 제품 포장에 표기된 인증 마크와 제조일자, 원산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절임배추는 날씨와 보관 상태에 민감한 식재료”라며 “구입부터 세척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는거가지고 악의적인 태클 어찌하면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