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시장을 뒤흔든
K-콘텐츠의 위력

“일본에서 한국 웹툰이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네이버웹툰이 일본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만화의 본고장’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만화 시장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웹툰이 일본 내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강자인 일본 만화 출판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일본에서 운영 중인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는 올해 1월 일본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제외한 전체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네이버웹툰이 일본 시장에서 운영하는 라인망가는 일본 앱 마켓에서 비게임 앱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라인망가는 일본 양대 앱마켓에서 게임을 제외한 전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전 세계 만화·소설 앱 중 매출 1위를 차지하며 디지털 만화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국 웹툰이 일본 독자를 사로잡은 이유

라인망가의 성공 비결은 ‘크로스보더 콘텐츠’ 전략이다.
이는 한 나라에서 성공한 웹툰을 다른 국가에서도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웹툰 상당수가 한국에서 먼저 발굴된 작품들이다.
네이버웹툰이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창작 생태계 구축이었다.
네이버웹툰은 일본 내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며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일본 전자책 판매 플랫폼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하며 웹 기반 전자책 사업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이북재팬’ 플랫폼까지 운영하며 일본 내 디지털 만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성공은 한국 웹툰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네이버웹툰이 제공하는 창작자 지원 시스템과 플랫폼 기반의 사업 확장은 북미, 유럽 등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네이버웹툰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웹툰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김신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네이버웹툰은 일본 독자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한편 창작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창작자와 파트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