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로잡은 한국산 화장품, “이젠 미국이다”… 현지 반응 ‘들썩’

‘K-뷰티 미국 진출 본격화’…
올리브영, LA서 글로벌 확장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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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K-뷰티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화장품 사업을 운영 중인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의 대표 뷰티 유통 기업 올리브영이 미국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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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국내에서 성공한 ‘K-뷰티 유통 모델’을 미국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 K-뷰티 브랜드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오랜 기간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성장 발판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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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올리브영은 우선 글로벌몰을 활용해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몰은 이미 150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이 중에서도 미국과 북미 지역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의 품질과 성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큐레이션할 예정이다.

기존 국내 매장과 마찬가지로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제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구성해 ‘K-뷰티 종합 편집숍’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뷰티, 미국에서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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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 뉴스1

미국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으로, 2023년 기준 약 1200억 달러(약 156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해 K-뷰티의 대미(對美) 수출액은 2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내 K-뷰티 브랜드의 유통 채널은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하던 브랜드들이 세포라(Sephora), 얼타(Ulta), 타깃(Target) 등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마트도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등 시장 진입 경로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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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 뉴스1

업계에서도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이 K-뷰티 업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올리브영이 미국에서 성공하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의 도전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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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돌들은 전문메이컵아티스트의 손재주로 다시탄생하는거지 국산화장품때문만은 아니다 세금많이내라

  2. 일년동안 전세계로 화장품 수출해도
    미국 큰 펀드사 수익도 안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