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기다렸는데 드디어”… 美가 꺼낸 ‘100조 프로젝트’, 한국에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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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전시장, 15년 만의 대규모 건설
한미 협력에 K-원전 진출 기회 확대
K-원전의 미국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이 15년 만에 대규모 원전 건설 계획을 꺼내 들면서, 한국 원전 업계가 미국 시장 진입을 현실적으로 기대하게 됐다.

한미 간 전략산업 협력이 강화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원전 확대를 국가 과제로 못 박으면서 ‘K-원전’이 미국의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의 초대형 확장 계획, 한국에 열린 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K-원전의 미국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1000메가와트급 대형 원전 약 300기를 새로 건설하겠다는 의미로, 우선 2030년까지 10기를 착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총 사업비는 100조 원에 이르며, 규모와 속도 모두 미국 역사상 이례적인 수준이다.

미국 내 원전 건설을 사실상 독점해온 웨스팅하우스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아, 시공 경험과 안정성을 입증한 한국 기업이 유력한 협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예정대로·예산대로’라는 강점을 내세워 신뢰를 얻은 한국 원전은, 웨스팅하우스와 손잡을 경우 미국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내에서 원전에 대한 분위기 변화는 주 단위에서도 나타났다. 뉴욕주는 약 15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공식화하며 최소 1기가와트 용량 확대를 지시했다. 이는 약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K-원전의 미국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주정부는 전기 요금 안정과 친환경 전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계획이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이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정책과 글로벌 흐름의 맞물림

한국 정부 역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 1기 도입을 확정했다. 총 2.8기가와트 규모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발표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다.

K-원전의 미국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부지 선정과 정부의 추진 속도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 원전 부지는 지역 갈등과 사회적 민감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치적 의지가 없으면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한미 전략산업 투자펀드와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가 맞물릴 경우 K-원전의 미국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원전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는 지금, 한국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정부의 결단과 업계의 신속한 실행력에 달려 있다.

이번 흐름을 놓친다면, 15년 만에 열린 기회의 창이 다시 닫힐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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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림의 떡이다. 정부는 원전확대 원하는 정부도 아니고 산재사고 한건만 나도 기업이 내려 앉는다. 어느 나라가 이런 나라에 원전건설 맡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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