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이 아쉬운데 “구내식당도 못 버텼다”…물가에 곤란한 회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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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편의점 등 점심 가격 올라
불황 장기화로 ‘런치플레이션’ 심화
떡볶이·햄버거·김밥 등 주요 외식 메뉴 5%대 올라
런치플레이션
출처 – 연합뉴스

직장인 A씨는 요즘 점심시간만 되면 한숨부터 나온다. 회사 구내식당 식권값이 작년 8000원에서 올해 9000원으로 인상된 데다, 주변 식당가의 점심 메뉴들도 일제히 가격이 올라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밥이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려 해도 이마저도 만만찮네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외식·런치플레이션 심화’… 구내식당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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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2.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외식물가는 2022년 7.7%, 2023년 6.0%에 이어 3년 연속 3%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서민들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가격 상승세다. 지난해 구내식당 물가는 전년 대비 6.9% 급등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4년 연속 4%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직장인의 마지막 보루’마저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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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주요 외식 메뉴별로는 도시락 가격이 5.9%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떡볶이(5.8%), 햄버거(5.4%), 김밥(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칼국수와 치킨(각 4.8%), 냉면(4.2%), 쌀국수(4.1%)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메뉴들도 일제히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5.9%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2배를 웃돌았다. 특히 과일(16.9%)과 채소(8.1%), 곡물(3.3%) 등 주요 식재료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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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성비’ 메뉴로 여겨지던 편의점 도시락(4.9%↑)과 삼각김밥(3.7%↑)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2023년 5.2%, 지난해 4.9%로 상승폭이 커지며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응해 유통업계에서는 가성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델리 바이 애슐리’를 통해 3990원 균일가 가정간편식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각각 ‘어메이징 델리’와 ‘요리하다’ 브랜드로 저가 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편의점들도 1900원대 김밥, 290원대 커피 등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수입 식재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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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연한것 아닙니까
    노동자 문가 오르면 세상이치
    상품을 생산과 판매 하는것도 노동자 아닙니까
    이것을 글이라 올리나 등신 기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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