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과 중국 공세,
LG전자 TV의 위기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이어 미국의 관세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한국 TV 제조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TV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LG전자가 미국 TV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과 관세 리스크에 직면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TV 사업 부문에서 3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간신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북미 시장 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와 가격 인하 압박으로 인해 수익성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TV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OLED TV를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LG전자는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에서 TV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만약 관세가 적용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TV에 대한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매출 기준 4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26%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관세 부담이 커지면 가격 경쟁력을 더욱 앞세울 가능성이 크다.
출혈 경쟁 지속되는 지금, 수익성 방어 전략은?
관세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으로 LG전자는 생산 거점 다변화를 검토 중이다.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거나, 미국 현지 생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 부담이 크고 동남아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면 물류비가 증가해 쉽지 않은 선택이다.
LG전자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플랫폼 사업 강화를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2027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웹 OS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TV 판매가 아닌 콘텐츠, 광고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LG전자의 웹 OS 플랫폼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스마트 TV 운영 체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웹 OS 플랫폼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하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생산 거점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색 가전은 LG가 최고 임. 누가 삼성이라는겨?
걱정마. 추경하고 원화가치 떨구겠다는 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