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 역대 최대 투자…
미래 먹거리에 집중

“LG전자가 AI에서 이렇게 앞서나갈 줄 몰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AI 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함께 가전·전장·HVAC(냉난방공조) 사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에 4조 7632억 원을 투입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수치로,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도 5.4%로 상승했다.
투자의 초점은 AI 홈, 전장 사업, 그리고 냉난방공조(HVAC) 등 신성장 산업에 맞춰졌다.
스마트 가전과 개인 맞춤형 AI 홈 시스템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홈과 가전 구독 서비스, 시장 확대의 핵심

LG전자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AI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가전 구독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는 장기 분납형 가전 구독 모델을 도입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지난해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약 2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공조 시스템과 관련해 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 개선, 실내 환경 최적화 솔루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장 사업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VS사업본부(전장 사업)는 지난해 3991만 대의 차량용 부품을 생산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9369억 원의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는 대형 건물과 산업 현장을 위한 친환경 냉각 시스템, 스마트 환기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접목한 공조 시스템이 주목받으며,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상업용 빌딩, 공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가전, 전장, B2B 사업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전략적인 시장 접근으로 가전뿐만 아니라 B2B 분야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지만,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밑에 똥덩어리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