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경고 쏟아지더니” 막다른 길에 선 한국 상황… 한은 돌파구 통할까

글로벌 IB들 한국 성장 전망 하향
SG, 한은보다 낮은 0.3% 충격 전망
이 총재,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
한국
글로벌 IB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 출처: 연합뉴스

“반년도 안 지났는데 성장률 전망이 반토막 났다.” 경제 전문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0.8%라는 충격적인 수치마저 ‘낙관적’이라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졌다.

갈수록 어두워지는 성장 전망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기준 블룸버그가 조사한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0.985%로 집계됐다.

한국
글로벌 IB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 출처: 뉴스1

이는 한 달 전인 5월 2일 기준 42개 기관의 평균 전망치 1.307%에서 0.322%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0.8%), 캐피털이코노믹스(0.5%), 씨티그룹(0.6%), HSBC(0.7%) 등 절반이 넘는 21개 기관이 0%대 성장률을 제시했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3%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수정 제시한 0.8%보다도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바클레이즈(0.9%→1.0%)·블룸버그 이코노믹스(0.7%→0.8%)·모건스탠리(1%→1.1%) 등 일부 기관은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경제성장률
글로벌 IB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 출처: 연합뉴스

소비자들 지갑 닫는 한국 경제, 성장률 발목 잡아

성장률 전망 하락의 주된 원인은 내수 침체다. 한국은행은 내수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로 1분기 마이너스 0.2% 성장에 이어 4월에도 경기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완화되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1%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가계 소비지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인 2.8%나 하락했다. 비상계엄에 이어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한국 경제성장률
글로벌 IB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 출처: 연합뉴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지만, 소득에서 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평균 소비성향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금리 인하, 더 과감해야 한다는 목소리

한국은행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로 0.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석 달 안에 기준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도 열어두자는 의견이었다고 밝혀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하
글로벌 IB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 출처: 연합뉴스

다만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지 않은 이유로 “경기 부양보다 주택 가격 등 자산 가격으로 유동성이 흘러 들어가 코로나 때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2년 연속 1% 안팎의 전례 없는 저성장 국면이 예상된다.

하지만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새 정부의 재정 정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2%대 초중반으로 안정되고 환율도 큰 변동이 없는 만큼, 지금이 경기 부양을 위한 과감한 정책 결단의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5

  1. 그동안 부동산 부양책으로 갘계빚이 세계1위 gdp의 230%. 이 상태에서 금리 내리면 경제가 살아날까? 아님 부채가 더 늘까? 금리 내리면 윤정부에서 내내 시달리던 문제가 더 노골화 되지는 않을까?

  2. 집값 말하는데 대출을 조이는건 국제회계기준 IFRS 19 은행들 회계기준이 바뀐걸 모르느 무식한 예기다 DSR 3차 이게 거기에 뿌리가 이시고 가산금리 올라가는게 예기에 뿌리가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