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고전하는데 “미친듯이 팔린다”… 해외서 대박난 K-기업들의 비결

글로벌 시장에서 빛난 K-푸드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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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해외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식품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K-푸드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3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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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해외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이 5조 5814억 원으로 전체 식품 부문 매출의 49.2%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역시 불닭볶음면의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 7300억 원, 영업이익 3442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45%, 133% 급증했다.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급증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77%에 이르렀다.

오리온도 해외 매출 비중 65%를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3조 1043억 원, 영업이익 543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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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해외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이들 기업들은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진출 기업과 내수 중심 기업의 격차

반면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은 3조 50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고, 영업이익도 5.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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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해외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롯데웰푸드 역시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11.3% 감소한 1571억 원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 차이는 글로벌 시장 공략 여부에 따라 갈렸다. 내수 시장에 의존한 기업들은 소비 둔화와 원가 부담 속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든 점도 내수 중심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앞으로도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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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해외 시장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CJ제일제당은 최근 아르헨티나에 햇반과 비비고 냉동만두 등을 수출하며 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농심 역시 신라면 툼바 등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내수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필수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들이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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