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잘 나가는데 “속 터진다”… 미국發 변수에 업계 ‘긴장’

“K-푸드 대박났지만…”
관세폭탄 우려에 식품업계 ‘긴장’
K-푸드
K-푸드와 미국의 관세 폭탄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내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 라면, 만두, 김치는 미국 소비자들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은 한국 식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던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인상을 통해 자국 산업 보호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K-푸드의 미국 시장 확장에 심각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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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와 미국의 관세 폭탄 / 출처 : 연합뉴스

K-푸드는 미국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B2C 만두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7000억 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아시안 푸드 공장을 사우스다코타에 짓고 있다.

농심은 로스앤젤레스(LA)에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라면 수요 증가에 대응 중이다.

관세 인상, K-푸드 확장의 최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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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와 미국의 관세 폭탄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이런 현지화 노력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산 제품에 보편 관세를 도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FTA 체결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 식품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관세가 인상되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미국 시장에서 K-푸드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환율 변동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가격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수입 원재료 비용 증가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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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와 미국의 관세 폭탄 / 출처 :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라면, 냉동 김밥 등 주요 품목의 인기가 이를 견인했다. 하지만 업계는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유통망 강화를 통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푸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는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잠재적 위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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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와 미국의 관세 폭탄 / 출처 : 연합뉴스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유연한 전략이 K푸드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변화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K푸드의 성공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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