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조 넘게 팔렸다”… 세계가 열광하는 K-제품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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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1위 품목은 ‘K-뷰티’
관세 이슈에도 수출 고공행진
인디 브랜드 IPO 잇단 도전
K-뷰티
K-뷰티 역직구 / 출처 : 뉴스1

“지금 사야 한다, 곧 비싸질 수도 있다.”

미국 관세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K-뷰티 제품은 여전히 ‘사재기’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지난 한 해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한 금액만 무려 1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만 따로 10억 달러… 역직구 1위 품목 ‘K-뷰티’

관세청이 6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향수 등 K-뷰티 관련 품목의 해외 역직구 규모는 총 9억 73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3년보다 거의 두 배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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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역직구 / 출처 : 뉴스1

K-뷰티는 전체 해외 역직구 총액 29억 달러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주요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의류를 제치고 줄곧 1위를 지켜오며, 2019년에는 55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역직구 규모가 불과 5년 만에 17배 이상 급증했다.

전통적으로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화장품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 68억 달러(약 9조 45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1분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한 18억 4천만 달러(약 2조 5500억 원)를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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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역직구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현지 반응은 뜨겁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산 선크림을 가격 인상에 대비해 사둬야 할 ‘필수 품목’으로 꼽았다.

미국 소비자 “지금 사야 싸다”… 관세 변수는 여전히 리스크

올해 1분기 역직구 규모 역시 4145억 원에 달해, 내수 침체 속에서도 K-뷰티의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해외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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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역직구 / 출처 : 연합뉴스

해외 실적에 힘입어 중소 브랜드들도 상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기초화장품·미용기기 전문 브랜드 에이피알이 코스피 입성에 성공한 데 이어,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이달 중 IPO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주요 인디 브랜드 매출은 3천억~4천억 원대에 달했으며,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만큼,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한 인디 브랜드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관세가 인상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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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역직구 / 출처 : 뉴스1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을 구성하고, 글로벌 마케팅 및 수출 확대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K-뷰티 열풍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산업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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