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산업의 두 거인이 흔들리고 있다.
한때 ‘반도체 제국’으로 군림했던 인텔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강자 삼성전자마저 TSMC와의 격차 확대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인텔이 25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며 몰락의 조짐을 보이자, 국내 재계에서는 ‘삼성전자도 인텔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80년대부터 PC용 CPU 시장을 장악하며 한때 미국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인텔은 모바일 시대 진입에 실패하고, 기술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면서 하락의 길을 걸었다.

2021년 팻 겔싱어 CEO가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TSMC와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인재 유출과 기술력 약화가 겹치며 CPU와 파운드리 양대 사업에서 모두 경쟁력을 잃었다. 결국 대규모 인력 감축과 배당 중단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인텔의 몰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또 다른 강자인 삼성전자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D램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삼성전자는 최근 고대역폭 메모리와 범용 칩 분야에서 경쟁사에 밀리는 모습이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에서 TSMC와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면서, 2030년까지 TSMC를 추월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의 문제는 외부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내부 경영 환경에서도 비롯되었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이에 따른 조직 내부의 리스크 관리 강화는 삼성전자의 특유한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지니어 출신 주요 경영진이 이끌던 과거와 달리, 재무적인 성과에 집중하면서 기술적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가운데,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탈 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며, 각국이 자국의 반도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산업정책을 본격화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국내 시총 1위 기업이자 늦은 시작에도 엄청난 기술 발전속도로 우리나라를 반도체 강국으로 만든 기업이다.
그러나 인텔과 비슷한 위기 상황으로 몰락할 경우, 그만큼 한국 경제의 경쟁력도 함께 약화될 수 있다고 일각에서는 보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의 행보가 주목되고있다.
기업가도 잘못했으면 처벌 받아야지. 그리고 아재용이 경영천재는 아니잖아? 왜 이렇게 이재용만 버라보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