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 잭팟 드디어 터지나”… 교통 혁명 ‘시동’ 걸리자 기대감 ‘들썩’

“저번에도 호 터졌는데”…
GTX-B 착공에 정차역 일대 ‘기대감’

“GTX-B가 드디어 시작되네”, “역세권 집값 다시 꿈틀거릴 듯”

GTX-B 노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정차역 인근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TX-B 민자 구간 사업을 맡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금융 투자 조건을 합의하고 각 사의 내부 심의를 진행 중이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82.8km의 고속철도다.

민자 구간 사업비만 4조 2894억 원(2020년 불변가 기준)에 달하며,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3월 착공식까지 열렸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인해 실제 착공이 지연돼 왔다.

정부와 사업자 간 쟁점이 해결됨에 따라 남은 절차를 거쳐 3월 내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 준비는 이미 마쳤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A 성공 사례, GTX-B 기대감 키운다

지난해 개통된 GTX-A 노선은 수도권 교통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개통 이후 파주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으며, 이용자 만족도가 90%를 넘을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46분에서 21분으로 줄어들었고, 출퇴근 패턴이 바뀌면서 주거와 상업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처럼 GTX-A 개통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GTX-B 노선이 개통될 경우 수도권 동서 간 이동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의도와 서울역을 비롯한 주요 거점을 통과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출퇴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TX-B 착공 소식에 따라 정차역 예정지 인근 부동산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송도, 여의도, 별내 등 정차역 주변 아파트들은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인천대입구역 인근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1억 원대에서 최근 12억 원까지 가격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별내역 인근 아파트도 지난해 대비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GTX-B 착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GTX-B 착공이 본격화되면 정차역 인근의 주거 및 상업 인프라 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다만 철도 사업은 공사 기간이 긴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