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달러 간다” 70% 확신…골드만삭스 분석 나오자 ETF 자금 ‘물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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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더 오른다” 압도적 전망
중앙은행 16년 연속 순매수
온스당 5000달러 돌파 가능성
Goldman Sachs Gold Price Analysis
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월가 투자은행들이 내년 금값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온스당 5000달러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기관투자자 10명 중 7명 “금값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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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12~14일 자사 투자 플랫폼 마키를 통해 900명 이상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2026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33%는 4500~5000달러 구간을 예상했다. 두 그룹을 합하면 70% 이상이 내년 금값 상승에 무게를 뒀다. 반면 3500~400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금값은 올해 58.6% 급등하며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달 28일 기준 연초 대비 약 6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필 스트라이블 블루라인퓨처스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금의 강세장이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경제 전망이 여전히 금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 매입세가 핵심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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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응답자들은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38%로 가장 많이 꼽았고 재정 불안이 27%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5년 3분기까지 약 830톤의 금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16년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특히 중앙은행들은 2022년 1080톤, 2023년 1061톤, 2024년 1089톤의 금을 매입하며 최근 3년간 매년 1000톤이 넘는 금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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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2025년 연간 순매수 규모는 830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평균 매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세계금협회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95%가 글로벌 준비금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 가운데 43%는 내년에 자국 금 보유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높은 유동성과 디폴트 위험이 없다는 점, 준비자산의 중립성 등을 이유로 금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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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특히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이 미 국채 보유액을 초과하며 외환보유 관리 전략에서 역사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월가도 5000달러 돌파 전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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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공식적으로 2026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4300달러였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스트루이벤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공동책임연구원은 “금이 현재 다년간의 강세장에 있다”며 “2026년 말까지 이 랠리가 온스당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월가 주요 금융사들도 비슷한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내년 마지막 분기에 금값이 온스당 5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고 모건스탠리는 2026년 말에 44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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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이와 함께 도이체방크도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세와 상장지수펀드 수요로 금 가격이 2027년 5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내년 금의 평균 목표 가격을 기존 4000달러에서 4450달러로 2027년 목표가는 515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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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중반까지 100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지수펀드의 금 보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1990년대 이후 금은 연준의 완화 사이클이 시작된 뒤 60일 동안 평균 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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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값 온스당 5천달러 돌파 전망 (출처-연합뉴스)

또한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와 지정학적 갈등 심화,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폭주한 것도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 시장의 자금 중 1%만 금으로 이동해도 금값은 5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로(ETF)의 자금 유입이 기존 모델을 초과하며 상향 리스크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 수단으로 광산주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금 채굴업체 뉴몬트와 아그니코이글마인스, 배릭 등 금광 기업은 선호받는 주식의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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