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무방비 상태”…印에서 시작된 이상 현상에 ‘긴장감 고조’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 이상 기후로 생산량 급감 우려
한국 식량자급률 49%로 하락, 밀·옥수수는 1% 수준
2050년까지 12억 명의 기후난민 발생 전망돼
식량 위기
글로벌 식량 위기 / 출처: 연합뉴스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2위의 밀 생산국 인도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급감 우려가 제기되면서 글로벌 식량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국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인도발 식량위기 경고음

블룸버그통신과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0일(현지시간) 인도의 주요 밀 재배 지역인 북서부에서 강우량이 평년 대비 80%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식량 위기
글로벌 식량 위기 / 출처: 연합뉴스

이 지역은 1901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1월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사 테크놀로지스의 수석 기상학자 도널드 키니는 “다음 달까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며 “밀 수확량이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농업 회사들은 수확량이 전년 대비 2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의 식량안보 ‘위험수위’

식량 위기
글로벌 식량 위기 / 출처: 연합뉴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한국의 식량안보 상황이다. 한국의 세계식량안보지수(GFSI) 순위는 2022년 기준 113개국 중 39위에 그쳤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전체 식량 자급률은 4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쌀 자급률은 99.1%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콩은 9.3%, 밀과 옥수수는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 2025년까지 경지면적이 식량안보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0만 헥타르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식량 위기
글로벌 식량 위기 / 출처: 연합뉴스

기후변화가 몰고 올 대재앙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가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2050년까지 약 12억 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10억 명의 인구가 이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도 중동, 북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적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기 난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식량 위기
글로벌 식량 위기 / 출처: 연합뉴스

향후 50년간의 기후 이주는 지난 6000년간의 이주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600만 톤의 식량 확보를 목표로 밀, 콩, 옥수수 등을 전략 품목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욱 실효성 있는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피치 그룹 산하 인디아레이팅엔리서치의 파라스 자스라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온 상승이 관세 전쟁의 첨단에 있는 세계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2

  1. 저는 오십초반이며 초등 오학년때 담임선생께서님께서 알약 한알먹어면 며칠은 안먹어도살수 있는 세상온다 던데 서계유통질서 때문인가 소식이 없네요 개발돌때까지 쌀밥만 먹고버티야죠 일퍼센트만의 욕심이.~~~

  2. 이제는 농지를 주택지로 개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무인도를 밭으로 개간해서 콩같은 것을 심어야

관심 집중 콘텐츠

한국 민감국가 리스트

“72년 만에 초유의 상황”…한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더보기

“그냥 쉰다”는 30대 이렇게 많은데…정말 심각한 상황에 ‘어쩌나’

더보기
주류업계

“이젠 술도 마시지 말라네요”…美 소비자들 ‘불만 폭발’한 이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