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0 붕괴 공포장”…지수 뒤에 숨은 매수·매도 엇갈린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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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공세 지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원전·이차전지 선별 강세
Foreigners net selling on KOSPI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5일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4,010선으로 밀렸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910선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일부 원전·이차전지 관련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흐름과는 다른 수급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외국인 매도에 4,010선 밀린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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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5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4.19포인트(0.35%) 내린 4,014.32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장 대비 5.01포인트(0.12%) 낮은 4,023.50에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4,010선으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474.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9억원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9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는 모양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73억원가량 순매도에 나서면서 현·선물 모두에서 지수 하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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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66%)가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0%), 기아(-0.91%), HD현대중공업(-1.52%), SK스퀘어(-3.68%)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전자(0.38%)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1.83%), 현대차(2.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2%), NAVER(0.20%)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0.98%), 제약(-0.77%), 전기전자(-0.76%)가 하락하는 반면 IT서비스(0.10%), 건설(0.36%) 등은 상승세다.

FOMC 앞두고 뉴욕·국내 증시 동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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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 전반에 퍼져 있던 금리 인하 기대는 일부 약화했다. 이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글로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주에서는 엔비디아가 2.1% 상승했지만, ASML(-2.7%), 마이크론(-3.2%)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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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방향성보다는 수급 동향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 역시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한 채 외국인 매도에 눌린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코스닥 약세와 개인 매수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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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7포인트(1.17%) 내린 918.96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930.75로 전장보다 0.92포인트(0.10%) 오른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56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10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7.51%), 리가켐바이오(-4.08%), 삼천당제약(-2.24%) 등 제약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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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트럼프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기대감에 전날 급등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1.80%), 유일로보틱스(-0.58%) 등 로봇 관련주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2.95%)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에이비엘바이오(1.74%), 디앤디파마텍(0.21%), 휴젤(0.23%) 등 일부 바이오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이차전지로 쏠리는 테마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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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원전 관련 종목이 눈에 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0.25%), 현대건설(1.17%), 한전KPS(1.29%) 등 원전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원전주 강세가 국내 관련주에도 일부 반영되는 모양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음 주 연속적인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로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국내 원전 관련주들은 엔비디아 CEO 발언에 따른 미국 원전주 강세의 온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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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4,010대 하락 (출처-연합뉴스)

한편 지수 수준만 보면 하락장이지만, 업종·테마별로는 매수·매도가 엇갈리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급의 세부 방향을 가려보려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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