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이마트도 못한 일 쿠팡이 해내더니… 너도나도 ‘이 서비스’ 시작

네이버·SSG닷컴·G마켓,
쿠팡에 대응 위해 당일 배송 확대
쿠팡
당일배송 확대 / 출처 : 뉴스1

“이제는 내일도 늦다. 오늘 받아야 한다.”

쿠팡이 2024년 매출 41조 원을 돌파하며 10년 만에 이커머스 업계 1위로 자리잡은 가운데,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쿠팡이 이끄는 당일 배송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네이버, SSG닷컴, G마켓, 11번가 등 주요 기업들이 속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제는 당일 배송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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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배송 확대 / 출처 : 뉴스1

지난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부터 기존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으로 변경하고, ‘오늘배송’, ‘내일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세분화한다.

특히 ‘오늘배송’ 서비스는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완료되는 방식으로, 쿠팡의 로켓와우 배송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네이버는 현재 수도권에서만 가능한 이 서비스를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SG닷컴과 G마켓도 물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
당일배송 확대 / 출처 : 뉴스1

SSG닷컴은 트레이더스 매장 인근에서 당일배송을 시작했으며, 새벽배송도 수도권에서 충청·부산·대구까지 확대했다.

G마켓은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주 7일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토요일 주문한 상품이 일요일에도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 새벽배송 확대하며 맞불

쿠팡도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고 있다. 쿠팡은 2024년 매출 4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통 공룡들을 제치고, 10년 만에 이커머스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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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배송 확대 / 출처 : 뉴스1

이에서 멈추지 않고 당일배송 가능 상품군을 30% 확대하고, 지난해 4분기 기준 당일·새벽배송 물량을 45% 늘렸다.

특히, 제주도에 200억 원을 투자해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365일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또한, 쿠팡은 내년까지 물류 인프라에 3조 원을 추가 투자해 당일·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 도서·산간 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국 260개 시군구 중 70%를 차지하는 ‘쿠세권’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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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배송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배송 속도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를 높여놓은 상태라, 경쟁사들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배송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물류비용 증가와 인프라 확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장기적인 수익성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배송 전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각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할지가 향후 시장 판도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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