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대출도 끌어 썼다는데…” 은퇴 앞두고 ‘불안’ 커진 부모들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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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불황에 폐업자 역대 최다
청년 고용도 30개월째 뒷걸음질
청년
청년 창업의 어려움 / 출처 : 연합뉴스

“일주일에 사흘만 문을 열 바에는 닫는 게 낫죠.”

서울에서 작은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던 20대 사장님 A 씨는 지난달 결국 가게 문을 닫았다.

카페 경험 몇 년으로는 불가능한 숫자들이 앞에 놓여 있었고, 혼자 버티기에는 대출 이자와 임대료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 있었다.

A 씨와 같은 청년 사업자들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색이 보이지 않는 지금, 사회에는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청년 창업은 왜 꺾였나

청년 창업의 어려움 / 출처 : 연합뉴스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35만 4672명으로 나타났고, 이는 전년보다 2만 6247명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감소 폭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로, 청년 창업이 더 이상 ‘대안’이 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가장 많은 청년들이 종사하던 소매업은 1년 새 1만 6천 명 넘게 줄었고, 음식업에서도 분기마다 5천 명 안팎이 떠나고 있다.

이들 업종은 초기 진입이 쉬운 대신 포화 상태에 가까워진 지 오래이며, 실질 수익이 낮고 고정비용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실패’가 곧 ‘재기 불능’으로 이어지는 창업 환경은 청년들의 발을 묶고 있다.

청년 창업의 어려움 / 출처 : 연합뉴스

청년 창업자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문제는 자금이다. 초기 자금 조달의 78% 이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벤처 투자나 정책 금융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기술 기반이 아닌 단순 자영업의 경우 외부 자금 유치는 더욱 어렵고, 보증을 위해 가족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도 흔하다.

여기에 실무 역량의 부족이 겹치면서 사업 운영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창업 교육을 받았다고 답한 청년은 10%도 채 되지 않으며, 마케팅이나 회계, 인사와 같은 기본 운영도 독학에 의존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29세 이하 창업자의 폐업률은 전체 평균의 두 배에 달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 세대 평균의 60~7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재기 기회조차 없다”…정책은 여전히 제자리

청년 창업의 어려움 / 출처 : 연합뉴스

고용 시장 역시 청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15만 명 줄어 3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률 역시 13개월째 하락 중이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을 반전시킬 실효성 있는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청년 관련 정책은 비상계엄 이후 정국 불안 속에 뒷전으로 밀렸고, 최근 두 차례 추경도 청년 지원보다는 단기적인 경기 대응에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창업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실패 이후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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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저임금이 그렇게 높아졌는데 창업해서 성공할 사람이 몇이나 되겄나 ? 이미 날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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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삼중고 아니냐 이제 장사 해먹겠냐?? 인건비 임대료 배달수수료..문안닫는게 이상한거 아니냐?? 머가 남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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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떤 업계든 창업하는 사람들이 있다.
    창업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첫째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이 필요없는 단순 업종 창업이다.
    둘째 일정 기간 (길면 십년이상)전문성과 실력을 기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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