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옥엽 키웠는데 “아들, 대체 언제쯤”… 은퇴 준비하던 부모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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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 심화로 부모 의존 증가
60대 소득 33%가 자녀 부양비로
노후준비 대신 일터로 향하는 부모들
부모
청년 고용 감소 / 출처: 뉴스1

“우리 아들은 서른다섯인데 취업할 생각은 않고 게임만 해요. 대학 졸업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제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서울 강동구에 사는 최 모 씨(58)의 목소리에는 절망감이 묻어났다.

같은 집에 살면서도 매달 용돈을 타 쓰는 아들을 바라보며 최 씨 부부는 은퇴를 미루고 계속 일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달 취업 이야기를 꺼내다 아들과 크게 다투었다. “취업은 내가 알아서 할 일이지 왜 간섭하냐”는 아들의 말에 최 씨는 참았던 감정이 폭발했다고 토로했다.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여전히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청년 고용 감소 / 출처: 뉴스1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모 세대의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갈수록 좁아지는 청년 취업문

2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62만 5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 3천 명 감소했다.

이는 2006년(-18만 4천 명) 이후 19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청년 고용률은 45.6%로,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고용 감소 / 출처: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 중 경력직만을 원하는 기업이 82.0%에 달했다.

신입만을 채용하는 기업은 고작 2.6%에 불과했다. 제조업, 건설업 등의 부진과 함께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청년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쉬는 청년’의 증가다. 올해 2월 기준 15~29세 쉬는 청년 수는 50만 4천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 감소 / 출처: 연합뉴스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청년의 54.4%는 부모와 함께 동거하고 있다.

은퇴자들, 다시 일터로 나서다

이처럼 청년 취업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60대 이상 취업자는 704만 2천 명으로 전년 대비 34만 8천 명 증가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정년퇴직한 직원을 재고용하는 사업장이 급증하고 있다.

청년 고용 감소 / 출처: 뉴스1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년제도를 운용 중인 사업장 중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곳은 37.9%에 달했다. 이는 4년 전(24.1%)과 비교하면 1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부동산업(78.0%), 제조업(57.7%), 운수·창고업(57.6%) 등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청년 유입이 어려운 업종에서 재고용 제도 도입률이 높았다.

이중고에 시달리는 부모 세대

청년 취업난과 부모 세대의 노후 부담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0~60대 부모들이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73만 8천 원에 달한다.

청년 고용 감소 / 출처: 연합뉴스

특히 60대의 경우 가계소득의 33%를 자녀 부양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뒷바라지와 노후 준비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부모들의 가정 내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지만, 자녀는 부모의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가족 상담 프로그램 확대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청년들의 취업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부모 세대는 계속해서 노후를 희생하며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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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젊은놈들이 힘든일.기름일.해빛에선일안할러한다
    생각을바꾸지않음 평생죽을때쯤 꿈깨.그땐.늦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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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 힘든 일 안 하려한다고 말하려면 최소한 고도성장기에 청년시기를 보내지 않았어야하는거 아니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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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대 남들이 심각하다더니 ᆢ 어떤 업주인 지 사준지 아예 그들을 안 뽑는다고 ᆢ 인내시이 특히 부족 하다며 ㆍ여는 낫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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