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인력 대거 실직 위기
폐업 신고 신규 등록 앞질러
생존의 갈림길에 선 건설업계

“오늘이 마지막 출근입니다.” 15년 차 건설현장 관리자 김 모 씨(45)는 쓸쓸한 표정으로 헬멧을 챙겼다.
그가 일하던 중소 건설사는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지난달 폐업을 결정했다. 김 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건설업 종사자들이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다.
건설 경기가 역대급 침체에 빠지며 대형사부터 중소업체까지 업계 전반에 생존 위기가 닥친 것이다.
건설·제조업, 사상 최악 고용 충격

통계청이 9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 5천 명이나 급감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가 11개월째 이어지며 최장기간 마이너스 기록을 세운 점이다.
제조업 상황도 암울하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1만 2천 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11월(-11만 3천 명)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내수 회복 지연으로 소비재 경공업, 기계·장비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부진한 상황이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달 2,858만 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3천 명 증가했으나, 이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2천 명), 공공행정(8만 7천 명) 등 서비스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에 ‘관세폭풍’이라는 또 다른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며 향후 미국 관세정책이 본격 영향을 미치면 제조업 등 수출 주력산업의 고용 부진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폐업 속출… 13년 만에 신규 등록 추월

건설업계의 고용 충격은 이미 업계 전반의 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종합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206건으로, 같은 기간 신규 등록(134건)을 크게 웃돌았다.
폐업 신고가 등록을 앞지른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13년 만에 처음 발생한 초유의 사태다.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34건이었던 폐업 신고는 2분기 158건, 4분기 206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60건을 기록해 신규 등록(131건)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들은 대부분 사유를 ‘사업포기’로 적시했는데, 이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일감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중견 건설사들도 연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70년 업력의 이화공영은 지난 1일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 신동아건설, 103위 대저건설, 71위 삼부토건, 138위 안강건설 등도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들의 위기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사업 차질, 공사 미수금 증가로 자금 유동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중소 건설사 직격탄… 새 정부 대책 절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가 대형사보다 중소 건설사에 더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우수한 사업장은 1군 건설사를 선택하다 보니 규모가 작은 건설사는 사업성이 부족한 곳의 시공을 맡게 된다”며 “여기에 고금리로 인한 자본 조달 비용 상승까지 겹쳐 영세 건설사들의 사업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전통적으로 경기 후행적 성격이 강해 지난해부터 지속된 건설업 부진이 이제야 고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미분양 사태가 지속되며 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건설업 생태계 고사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 위원은 “지난 정부에서도 건설업 지원과 PF 부실 문제 악화 방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신규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며 “현재 막혀있는 재정비 사업이나 민간 공공 임대 사업 등을 조속히 진행해 건설업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업자득
불법외국인체류자쓰고 이윤많이남기려고하다가 그꼴 돈벌어서
그놈들자기나라에 송금하고 한국노동자들은 일자리없어서쉬고있고
돈이있어야 집살것아냐 자국민무시하는 건설사 다망해도좋다
이제 건설업은 다 됐지~~~
노조가 이 모든 사태의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