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섬뜩한 경고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이게 정말이라면

블랙록 CEO “인플레이션, 정점 아니다” 충격 발언
1경 6600조 자산운용사가 본 경제 위기
“비트코인 70만 달러 갈 수도” 파격 전망

“모두가 착각하고 있다.” 11조 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수장이 전 세계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믿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며 시장의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충격적 전망

블랙록은 2024년 기준 약 1경 6600조 원(11조 6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핑크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견해와 달리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실제로 목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고는 현재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는 AI 투자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3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블랙록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가상화폐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더욱 놀라운 것은 가상화폐에 대한 그의 시각이다. 핑크 CEO는 최근 국부펀드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자산의 2% 혹은 5%를 비트코인에 배분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보편화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50만-7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한 그의 새로운 해석이다.

“비트코인은 공포의 통화이자 헤지 수단”이라며 “자국 통화 하락이나 국내 경제·정치적 불안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국제적 기반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통적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자산 배분

이러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실물자산, 즉 금과 원자재, 부동산 등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설 때 이러한 자산들의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능력이 있는 기업들과 고배당주가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이 방어적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블랙록의 이번 경고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수장이 던진 이 메시지가 현실이 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