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3년래 최저치로
반면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
서민·고령층 이중고 호소

“한은이 기준금리 내려서 좋아질 줄 알았는데, 예금 이자는 바닥을 치고 대출 이자는 오히려 올랐어요.” 최근 한 시중은행을 찾은 60대 고객의 한탄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금융 현실은 기대와 달리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정반대로 움직이는 금리…예금은 내리고 대출은 올리고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상단을 2.40%에서 2.2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특히 1년 만기 금리는 2.40%에서 2.15%로 0.25%포인트나 하락한다. IBK기업은행도 같은 날 여러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20~0.2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대다수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이미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현재 2.15~2.55%로, 상당수 상품이 기준금리보다 낮다.

하지만 예금금리와 달리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4일 비대면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하단을 3.7%에서 3.87%로 0.17%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6%포인트 올렸으며, 케이뱅크도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대출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행 전 ‘막차 수요’를 막기 위해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고령층 이자소득 급감…생활고 우려
한편 이러한 예금금리 하락은 특히 이자소득에 의존하는 고령층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노년층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같은 변동성 높은 투자처로 쉽게 이동하기 어려워 예금금리 하락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을 고려할 때 예금 금리 인하를 인위적으로 막기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은 예금에서 돈을 빼 다른 투자처를 찾겠지만, 안정성 때문에 예금을 선호하고 이자로 생활하는 고령층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코스)에 따르면 올해 4월 예금은행 정기예금(1년 만기) 가중평균 금리는 2.73%로, 2022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고정 이자소득에 의존하는 많은 고령층의 생활고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자금 이탈 가속화…예대금리차 확대 논란
예금금리 하락과 고령층의 어려움 외에도, 이런 금리 움직임은 자금 흐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은행권은 예금금리 하락으로 자금이 예금에서 이탈해 주식·가상자산·부동산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대표적 증시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일 기준 60조 1천886억 원까지 불어나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자금 이탈은 제도적 변화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9월부터 2금융권의 예금 보호 한도도 1억 원으로 늘어나면 은행 예금의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예금금리는 낮추고 대출금리는 올리는 은행들의 움직임은 결국 예대금리차 확대로 이어져 ‘이자 장사’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민과 고령층은 낮은 예금이자와 높은 대출이자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되어, 금융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정부에서 대출금리 내리도록 강력하게 압박을해야됩니다
은행장들 문책 배상 환급케시백 조치요
정부에서 대출금리 내리도록 은행만
이자장사에 배부르고 서민들은 다죽어
나갑니다
쓰레기 기사
금융당국은 도대체 뭐하고 있나?무능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