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업의 미래 먹거리는 자동차
삼성·LG, 가전 부진 속 전장 사업 급부상

TV, 냉장고보다 자동차가 더 돈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전통적인 가전 부문을 뛰어넘으며, 두 회사 실적을 지탱하는 ‘믿을 구석’으로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두 기업의 전장 부문은 TV·가전보다 더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만, 600억에서 1조 클럽으로… 삼성의 전장 카드는 ‘성공적’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을 책임지는 곳은 미국의 오디오·차량 전장 전문 기업 하만(Harman)이다.

삼성은 2017년 이 회사를 약 9조 원에 인수했고, 당시만 해도 하만의 연간 영업이익은 600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1조 1,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조 클럽’에 진입했다.
2024년에는 삼성전자 전체에서 가전과 TV를 맡는 VD·DA사업부가 1조 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하만은 1조 3,000억 원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올해 1분기 실적에서는 하만의 영업이익이 3,000억 원으로, TV·가전을 담당하는 부문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LG전자 VS본부, “TV보다 차가 낫다”… 전사 실적의 새 중심축

LG전자의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이 본부는 2조 8,432억 원의 매출과 1,2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며, 전체 영업이익의 9.9%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특히, TV와 PC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의 49억 원과 비교하면 격차는 뚜렷하다. LG전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그리고 1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과 LG가 차량 전장에 힘을 싣는 이유는 단순히 실적 때문만은 아니다. 양사는 전장 기술을 미래의 ‘먹거리’이자, 인공지능·반도체·5G와 연결되는 산업의 허브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3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간담회에서 샤오미와 BYD 등 전기차 기업 경영진과 따로 만나 전장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흐름에 발맞춰, 차량 안을 새로운 디지털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김주용 VS본부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나 관세 영향이 있더라도, 제품 믹스 개선과 효율화를 통해 올해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과 반도체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두 기업 모두 ‘달리는 기술공간’인 자동차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만이 대체 어디전장사업을하나?
카오디오 하잖아 공부할생각을안하노
전장이 전쟁장소인줄 아는 것 아님? ㅎ
하만은 대표적인 전장 기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