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신호인데 왜 못 가?”…얌체 운전자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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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꼬리물기 AI 단속
2027년부터 전국 확대 예정
상습 정체 교차로 883곳 대상
AI Traffic Enforcement
12월부터 ‘교차로 꼬리물기’ AI 단속 시범 운영 (출처-서울시)

녹색 신호에 맞춰 진입했지만, 정작 교차로를 벗어나지 못한 운전자들이 당혹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행동이야말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얌체 운전”이라며, 새로운 기술까지 도입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시작되는 ‘꼬리물기 무인단속’은 교차로 정체의 고질병을 뿌리 뽑기 위한 경찰의 첫 실험으로 이르면 2년 뒤, 전국 주요 교차로에도 같은 장비가 설치된다.

AI가 잡는 ‘꼬리물기’, 12월 첫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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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교차로 꼬리물기’ AI 단속 시범 운영 (출처-연합뉴스)

경찰청이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에서 인공지능 기반 ‘꼬리물기 무인단속장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단속은 당장은 계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본격적인 단속은 시간문제다. 단속 대상은 정차금지지대가 설치된 교차로에 녹색 신호에 진입했더라도, 적색 신호로 바뀐 후에도 해당 지대를 벗어나지 못한 차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꼬리물기는 신호만 믿고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도로를 막는 행위”라며 “전체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는 얌체운전”이라고 지적했다.

영상분석 AI로 정확도 높여…2027년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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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교차로 꼬리물기’ AI 단속 시범 운영 (출처-연합뉴스)

이번에 도입되는 단속 장비는 경찰청이 자체 R&D를 통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의 신호위반과 속도위반 단속 기능에 꼬리물기 단속 기능을 통합한 형태다.

기계 한 대로 세 가지 위반 유형을 한 번에 잡아내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경찰은 2026년까지 정체가 잦은 전국 10개 교차로에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2027년부터는 전국 883개 주요 교차로에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단속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나 응급 상황 등 불가피한 정차는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꼬리물기, 끼어들기…’얌체운전’ 집중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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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교차로 꼬리물기’ AI 단속 시범 운영 (출처-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이번 조치를 포함해 버스전용차로 위반, 끼어들기, 새치기 등 ‘5대 반칙운전’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그중에서도 꼬리물기는 교차로 전체를 마비시키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꼬리물기나 불법 유턴처럼 교통 혼란을 일으키는 얌체운전에 대한 기술적 대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운전자들의 기초 교통질서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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