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귀금속 시장이 연일 뜨겁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는 가운데, 은 가격 또한 십 수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은 현물 가격이 십 수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이 가격은 지난 십 년 이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상당한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금 현물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장중 한때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러한 귀금속 가격의 급등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금리 인하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은과 금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우선, 금리 인하는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실물 자산인 귀금속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낮은 금리 환경에서 은행 예금이나 채권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은과 금 같은 대체 자산에 눈을 돌리게 된다.
더불어 금리 인하는 종종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데, 귀금속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은의 경우, 산업재로서의 수요도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지속으로 은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은 전자제품, 태양 전지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며, 동시에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귀금속 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가격 변동은 글로벌 경제 상황,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지정학적 이벤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