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불편했는데… “이런 게 바로 혁신이지” 뜻밖의 변화에 ‘환호’

은행 영업시간의 진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불편 줄인다
은행
탄력 점포 은행 / 출처 : 연합뉴스

직장을 다니는 A 씨는 은행 업무를 벌써 며칠째 미루고 있다. 직장인의 특성상 점심시간에나 은행에 방문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은행도 점심시간에는 창구가 닫힌다는 점이다.

하염없이 기다리다 결국 회사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다시 회사로 돌아와야 했다는 A 씨.

은행 업무 하나를 위해서 반차를 써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A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A 씨처럼 은행 업무를 보는 데 불편함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은행들이 나섰다. 바쁜 직장인과 다양한 고객군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탄력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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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점포 은행 / 출처 : 연합뉴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탄력 점포는 614곳에 달한다.

특히, KB국민은행의 ‘나인투식스 뱅크’는 기존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하며,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브닝 플러스’ 영업점을 통해 평일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도 이용 가능한 ‘토요일 플러스’ 점포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화상상담 기반 무인점포 ‘디지털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며 비대면 화상상담과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56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점심시간도 빈틈없이, 집중 근무제로 효율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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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점포 은행 / 출처 : 연합뉴스

점심시간을 활용한 은행 업무를 돕기 위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점심시간 집중상담’과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시범 도입한 이후 고객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전국 41개 지점으로 확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점심시간에도 고객이 불편함 없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방배동, 삼성타운 등 3개 영업점에서 점심시간 전 직원 근무제를 시범 도입했으며, 고객 반응에 따라 추가 확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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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점포 은행 / 출처 : 연합뉴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일요영업점을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송금, 보험 가입, 금융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평택외국인센터점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외국인 손님이 방문하며, 통역 서비스와 편리한 업무 처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점포 방문이 어려운 고객부터 외국인 근로자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는 은행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유연한 영업시간과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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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은행들은 고객은 저리가라는
    식이다. 고객불편과 만족을 위해서 잘한
    일이라고 본다. 최근 어느 시청 은행에서
    점심시간이 더어 고객은 많은데 직원은
    한산한 것을보고 한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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