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멀어지는 은행 창구
5년간 1천곳 문 닫았다
어르신 발길 막히는 금융 사각

“계좌 하나 만들자고 두 정거장을 가야 합니다.”
디지털 금융이 대세인 시대, 오프라인 점포 축소는 당연한 흐름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에게 은행 창구의 폐쇄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금융의 벽’이 되고 있다.
매년 줄어드는 영업점…5년 새 1천곳 ‘증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영업점 수는 2019년 6,738곳에서 2023년 5,747곳으로 1,000개 이상 줄었으며,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는 5,690곳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3만 6천여 개에서 2만 7천여 개로 대폭 축소됐다. 가장 많은 영업점을 없앤 곳은 KB국민은행으로 5년간 26.3%를 줄였고, 우리은행(-24%), 신한은행(-22.9%), 하나은행(-18.8%) 순이었다.
영업점 53.7%, ATM 56.4%가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농촌과 도서산간 지역은 물리적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고객 접점이 비대면으로 이동하면서 점포 운영 효율화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실제 비대면 금융은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2023년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의 적금 신규 가입 중 82%가 비대면으로 이뤄졌고, 신용대출 역시 75%가 앱 등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문제는 남는다. 고령층이나 장애인처럼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은행 창구는 여전히 중요한 창구다.
특히 강원, 전남, 경북 지역은 은행 점포 접근 거리가 최대 27km에 이르기도 한다.
해외는 어떻게 대응하나…JP모건은 ‘확장 전략’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해외에서는 영업점의 기능을 재조명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2017~2022년 부실 점포를 정리하는 한편, 신규 점포 650개를 열며 ‘수익 중심’의 확장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은 ‘은행 대리업’ 도입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6월부터는 전국 2,500개 우체국을 활용해 예·적금, 대출 등 기본 은행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운영이 추진된다.
한편 AI 은행원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AI가 고객과 대화하며 업무를 돕는 무인 점포를 시범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이 같은 디지털 혁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며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고 있다.
한 금융 전문가는 “점포 축소가 곧 효율화는 아니다”며 “특히 고령층의 금융권 진입을 위해 최소한의 물리적 인프라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법은 노년층대상 지점을 운영하는 데 근무자는 은행 퇴직직원을 낮은임금으로 채용 및 운영하고 간단한 업무위주로만 업무 및 건물등 시설비용은 일정부분 손해비용 충당해주는 방향으로 해야함….
농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