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이 최고라더니 “전 세계에서 줄섰다”… 어떻게 가능했나

국내외에서 치솟는 K-뷰티 열풍
유통업계와 정부도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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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글로벌 위상 / 출처 : 연합뉴스

“이제는 어디를 가도 쉽게 한국산 제품을 볼 수 있어서 편하긴 해”, “전 세계에 이렇게 한국산 제품이 많아진다고 생각하면 어깨가 으쓱거리는 듯”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한 팝업스토어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모든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이 스토어는 쿠팡에서 개최한 ‘메가뷰티쇼 버츄얼스토어’였다.

60개의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소비자 체험형 뷰티 이벤트와 최대 70% 할인된 제품을 선보인 이번 스토어는 K-뷰티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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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글로벌 위상 / 출처 : 뉴스1

미국, 한국 화장품 수입 56% 증가… 성공 비결은 품질

K-뷰티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4년 기준 한국 화장품은 세계 화장품 수출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 화장품 수입이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주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성공 비결로는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 디지털 마케팅 전략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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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글로벌 위상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동남아 등지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정부도 화장품 수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외 화장품 규제와 분쟁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기업들의 글로벌 통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10월 화장품 수출액은 처음으로 월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국내 유통업계, 뷰티 시장 확대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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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글로벌 위상 / 출처 : 연합뉴스

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뷰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기초화장품 중심의 신제품을 매달 선보이며 올해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또한 가성비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이소 역시 3,000원대 초저가 화장품을 내놓으며 ‘뷰티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뷰티 시장이 남성과 1020세대까지 확대되며 수요층이 다변화한 것도 성장 요인이다.

GS25의 남성 전용 스킨케어 제품은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179% 증가했으며, CU와 이마트24 역시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젊은 세대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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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글로벌 위상 / 출처 : 뉴스1

전문가들은 K-뷰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정책 변화 등 잠재적인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와 업계의 협력을 통해 K-뷰티가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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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단하네요 K티가 세계가주목하고열풍일대 확실히. 굳힐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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