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부담에 ‘수도권 공공분양’ 몰려…어디를 잡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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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확산
서울 시내 아파트 / 연합뉴스

서울 집값이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공공분양 물량까지 제한되자 수요가 3기 신도시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올 상반기 수도권 전체 공공분양 물량은 약 1만 34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상반기 총 31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수치다.

서울 집값 상승이 비강남권과 경기 외곽으로 확산되며 실수요자들의 공공분양 청약 수요가 한층 커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9호선 연장’ 왕숙2·GTX 창릉…교통 호재 단지에 눈길

이번 상반기 공급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곳은 남양주 왕숙2지구 A1·A3 블록으로, 총 1498가구를 공급한다. A1 블록(812가구)은 금호건설이 ‘왕숙 아테라’ 브랜드로 시공하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이다.

왕숙2지구는 9호선 연장선(강동~하남~남양주선) 개통 시 신설 예정인 일패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공급된 왕숙1지구에 이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3기 신도시 공공분양 물량
남양주 왕숙 아테라 조감도 / 금호건설, 뉴스1

고양 창릉 S-1 블록(494가구)도 주목받는다. GTX-A와 고양 은평선 환승역인 창릉역(가칭)이 2030년 개통 예정인 데다, 3호선 화정역·평택 파주고속도로 인접이라는 복수의 교통 호재를 갖췄다. 우미건설이 시공하며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된 ‘초품아’ 단지이기도 하다. 분양가는 전용 59㎡ 약 5억 6800만 원, 전용 84㎡ 약 7억 8300만 원 수준이다.

서울 공급은 ‘고덕강일’ 215가구뿐…토지임대부 방식 주목

서울에서는 상반기 추가 공공분양이 없다. 다만 오는 8월 고덕강일지구 3단지에서 215가구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3월 일반공급에서 경쟁률 125대 1을 기록한 마곡 17단지 역시 같은 방식이었다. 단, 마곡 17단지 전용 59㎡ 기준 월 토지 임대료가 66만 원 수준이며, 전매제한 10년·의무 거주 5년이 적용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인천 계양 A-9 블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되며, 5월 166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무주택 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한부모 가족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부부 중복 청약 전략 유효…납입 금액 관리도 핵심

아파트 청약 양극화
청약통장 / 연합뉴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수도권 공공분양은 단지 하나에 최소 1만 명이 몰린다”며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각자 유리한 특공 유형을 선택해 중복 신청하는 게 전략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H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분양 청약 신청 38만 9680건 중 약 30%가 부부 중복 신청이었다. 신생아 가구라면 한 명은 신생아 특공, 다른 한 명은 신혼부부 특공을 신청하는 방식도 유효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청약통장 납입 관리도 강조한다. 전용 40㎡ 초과 아파트 일반공급은 3년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저축액이 많은 순서로 당첨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40㎡ 이하는 납입 횟수, 그 이상은 납입 금액이 핵심”이라며 “목표 면적에 맞춰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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