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차 이어 안전성도 입증
EV3, 유럽 최고 안전등급 획득

전기 SUV ‘EV3’가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국산차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아가 개발한 EV3는 2025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 모델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평가 전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기록했다.
유럽 소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다수의 상을 받은 이 차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확인받았다.
EV3, 유럽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 획득
기아는 2025년형 전기 SUV ‘EV3’가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에서 별 다섯 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EV3는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83%, 어린이 탑승자 보호 84%, 보행자 등 취약 도로 이용자 보호 78%, 안전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도 78%를 기록하며 모든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특히 성인 탑승자 대상 측면 충돌 시험에서는 만점을 받았으며 6세 및 10세 어린이 인체 모형을 이용한 테스트에서도 주요 부위 보호 수준이 모두 ‘우수’로 평가됐다.
이러한 성과는 EV3의 고강성 차체 구조와 충격 에너지 분산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 기아 전기차에 적용되는 전용 플랫폼 ‘E-GMP’의 견고한 프레임 구조가 충돌 상황에서도 탑승자 보호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첨단 안전 시스템 ‘DriveWise’ 전 모델 기본 탑재
기아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EV3 모델에 자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패키지인 ‘DriveWise’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결합해 주변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사고 예방 및 안전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사각지대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직접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내는 ‘고급 eCall 기능’도 모든 모델에 기본 제공된다.

이와 같은 첨단 시스템의 조합은 Euro NCAP 평가단으로부터 “운전자와 탑승자, 그리고 도로 이용자 전체에 대한 뛰어난 보호 수준”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세계 올해의 차 수상에 이어 ‘안전성’도 증명
EV3는 안전성 평가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2025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영국 탑기어닷컴의 일렉트릭 어워즈에서는 ‘최고의 전기 크로스오버’에, ‘2025 영국 올해의 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아 유럽 상품·마케팅 부문 파블로 마르티네즈 마십 부사장은 “EV3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는 전기 SUV”라며 “유로 NCAP 최고 등급은 EV3의 전방위적인 성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EV3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2륜 구동 모델이 판매 중이며 기아는 향후 사륜구동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뛰어난 주행거리와 실내 구성에 더해, 이번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까지 획득하면서 EV3는 국산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