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오프로드 전설의 귀환
럭셔리 실내와 한정 사양으로 무장
랜드로버는 오는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을 통해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을 공식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1980~2000년대 오프로드 대회 ‘카멜 트로피’에서 활약했던 오리지널 디펜더에 대한 오마주로, 과거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와 최신 사양을 결합해 새롭게 부활했다.
오프로드 유산을 재해석한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랜드로버는 6월 20일 디펜더 110 기반의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1980년대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오프로드 대회 ‘카멜 트로피’에서 사용된 모델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독창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외관은 ‘딥 샌드 글로우 옐로우’와 ‘케스윅 그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보닛과 휠 아치, 차체 하단에는 블랙 마감이 적용됐다.
여기에 글로스 블랙 20인치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 다크 컬러 전후 스커프 플레이트가 장착돼 오프로드 성능을 뒷받침한다. 보닛과 C필러에는 트로피 에디션 전용 데칼이 부착돼 시각적 개성을 강조한다.
실내에는 ‘트로피 로고’가 새겨진 사이드 조명 플레이트와 에보니 윈저 가죽 시트가 배치됐으며 대시보드에는 외관과 동일한 색상으로 도장된 ‘크로스 카 빔’이 적용돼 통일감을 줬다.
기본 사양 외에도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루프랙과 루프 사다리, 머드플랩, 스노클(엔진 흡기구 수위 상승 장치), 차체 외관 무광 보호 필름 등 탐험에 최적화된 장비가 포함돼 있다.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 잡은 최신 사양
이번 에디션은 단순한 복각 모델을 넘어 최신 사양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영국 현지에서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P40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D350 직렬 6기통 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8만 2900파운드(한화 약 1억 5340만 원), 8만 4815파운드(약 1억 5700만 원)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액세서리 패키지는 4995파운드(약 920만 원)로 별도 판매된다. 여기에 외부 장착형 기어 캐리어, 접이식 사다리 등이 포함된다.
랜드로버는 해당 모델의 수량 제한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판매 기간이 한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벤츠·BMW와 다른 존재감
강력한 성능과 특색 있는 디자인을 겸비한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전통적인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상적인 주차장뿐 아니라 사막, 험지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이 차량은, 전통적 럭셔리 SUV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한다.
오프로드의 전설이 최신 기술과 만나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오는 7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될 실차와 반응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