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디자인의 정점
포르쉐 911 다카르 맞춤형 모델 공개
특별함을 넘어선 걸작이 등장했다. 포르쉐가 911 다카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니크한 원오프(one-off) 모델을 선보였다.
이 특별판은 단순한 컬러 커스터마이징을 넘어, 클래식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절묘하게 융합한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다.
포르쉐 911 다카르 원오프 모델, 3톤 컬러의 조화 눈길
포르쉐 911 다카르 원오프 모델은 이탈리아의 한 열정적인 컬렉터가 포르쉐의 맞춤형 주문 부서 ‘존더분쉬(Sonderwunsch)’에 특별 의뢰해 제작됐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3가지 색상이 어우러지는 랠리 디자인 패키지다. 상단부는 눈에 띄는 시그널 옐로우로 도색됐고 그 아래에는 파도 모양의 람페두사 블루 라인이 흐르며, 깊이 있는 젠시안 블루 메탈릭과 연결된다.
세부적인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휠에는 시그널 옐로우 포인트가 가미됐고 림 가장자리에는 람페두사 블루가 적용되어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LED 헤드라이트 역시 미묘한 람페두사 블루 링을 더해 차체와 통일된 디자인 언어를 완성했다.
인테리어까지 이어진 색의 향연
외관의 생동감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센터 콘솔, 대시보드, 도어 패널 등 곳곳에 시그널 옐로우 스티칭이 더해졌다.
스포츠 시트 플러스의 헤드레스트에는 동일한 색의 911 다카르 로고 자수가 들어간다. 변속기 레버에도 일관된 옐로우 포인트가 적용되어 전체적인 조화를 유지한다.
이 모든 색의 배치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맞춤 제작의 정교함을 보여준다. 포르쉐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량을 수작업으로 완성했으며 한정판의 특별한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고성능 DNA 그대로, 트윈터보 플랫식스 엔진
동력 성능에서도 911 다카르의 정체성은 변함없다. 3.0리터 트윈터보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475마력을 내뿜으며, 8단 PDK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하는 데는 단 3.4초밖에 걸리지 않아 여전히 강력한 오프로드 스포츠카의 면모를 자랑한다.
원오프 모델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현행 911 다카르의 가격은 24만 4688유로(한화 약 3억 613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독일 포르쉐 박물관에서의 마지막 전시
이 특별한 911 다카르는 곧 이탈리아의 새 주인에게 인도될 예정이지만, 그전까지는 독일 포르쉐 박물관에 전시돼 전 세계 팬들의 찬사를 받을 기회를 갖는다.
단 한 대만을 위해 설계된 이 차량은 한정판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며 포르쉐 역사에 독창적인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