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부천 갈래요”…
왕서방들의 선택이 바뀌었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 행태가 변화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매수한 국내 부동산은 총 1만 7478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중국인이 65%를 차지하면서 주요 매수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들이 선택한 지역은 전통적인 강남이 아니었다.
중국인 집주인들이 몰린 곳은 다름 아닌 부천, 화성, 안산 등 경기 서남부였다.

부천시 원미구는 817명이 부동산을 매수하며 1위를 차지했고, 화성시, 안산시 단원구, 시흥시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와 금천구에서 매수세가 활발했다. 반면, 강남 3구에서는 50명에 그쳤다.
외국인의 선택, 지역적 특성과 맞물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경기 서남부 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로 기존에 형성된 중국인 커뮤니티와 생활 인프라를 꼽았다.

특히, 부천과 화성 등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가격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강남 3구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은 총 50명에 불과했다. 강남(22명), 서초(16명), 송파(12명) 순이었다.
이와 비교해 부천 원미구 단일 지역에서만 800명 이상이 몰린 점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강남 지역이 높은 가격대와 규제 강화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생활비와 거주비를 줄이면서도 서울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미국인들의 매수는 중국인들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을 매수한 미국인은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했다.
이들은 평택(206명), 서초구(96명), 강남구(80명) 등 미군 기지 인근이나 서울 주요 지역에 집중했다.
특히, 평택은 주한미군 최대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많았다.

외국인들이 선택한 부동산은 단순히 가격 요인뿐 아니라 지역의 사회적·문화적 특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부천과 화성은 커뮤니티와 인프라가 결합된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았으며, 이는 내국인의 투자 트렌드와는 차별화된 결과를 보여준다.
향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라 새로운 부동산 시장 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인의 재산은 대부분 부동산에 몰빵하고 있다. 부동산이 아닌 주식, 채권으로 부의 편중을 막는 대책을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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