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이 대세라더니…”
대형 아파트 가격 폭등, 이유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대형 아파트 단지는 최근 거래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183㎡ 크기의 아파트가 무려 86억 원에 손바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국민평형’으로 불리며 주류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형 평형 아파트 가격이 연이어 급등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2만 5583가구 중 전용면적 135㎡ 이상인 물량은 단 183가구, 전체의 0.72%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중소형 평형이 우선시된 결과다.
대형 아파트는 과거와 달리 선호도가 낮아진 상품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특정 계층에서는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구매자는 거주 지역과 원하는 면적을 매우 중요시한다”며 “이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물건은 많지 않다 보니 희소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대형 아파트들은 최근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압구정동 신현대 11차의 183㎡ 아파트는 86억 원에 거래됐으며,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의 145㎡ 아파트는 역대 최고가인 49억 90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대형 평형 매물이 드물고, 초고가 수요층이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0월에도 135㎡ 초과 면적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1.11%와 0.78%로, 다른 평형대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대형 아파트 공급 감소, 과연 이유는?
대형 평형이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개발사들의 사업 전략 변화에서 기인한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사업성 극대화를 위해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합원들의 요구와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해 소형·중형 평형이 주력으로 공급되고, 대형 평형은 일반 분양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시장의 수요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4~5인 가족 단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됐던 대형 평형은 이제 더 이상 대다수 가구의 니즈를 반영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대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대한민국 은 아파트 공화국 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