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첫 발을 내딛다…
치열한 경쟁과 뜨거운 기대감
“여기가 집값이 지금 치솟고 있다던데, 이 기세가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이번에야말로 우리 동네 집값 좀 확 오르면 좋을 텐데”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선도지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재건축 기대감으로 관련 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중심은 단연 성남 분당이다. 분당에서는 선도지구 공모 대상 67곳 중 47곳이 참여했으며, 이는 선정 물량인 8000가구의 7배가 넘는 5만 9000가구에 달한다.
이들 지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를 기록하며 재건축 열기가 뜨겁다.
특히, 서현동 ‘시범한신’ 전용 84㎡는 17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양지마을2단지’ 전용 173㎡는 24억 9000만 원에 거래돼 5개월 만에 약 4억 원이 올랐다.
일부 단지에서는 공공기여 비율을 최대 15%까지 높이며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가점을 노리고 있다.
분당에 이어 평촌, 일산, 중동, 산본 등에서도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하다.
고양시 일산은 47개 공모 대상 중 22곳이 참여했으며, 총 3만 가구가 신청됐다. 이는 선정 예정 물량인 6000가구의 5배를 넘는 수치다.
안양 평촌에서도 평균 동의율이 86.4%에 달하며, ‘은하수 마을’, ‘샛별한양’ 등 주요 단지들이 선도지구 지정에 나섰다.
집값 상승과 과도한 기대, 그러나 우려도
1기 신도시 내 주요 단지들의 집값은 선도지구 기대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도시 재건축 성공 여부가 추가 분담금 부담과 경제성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공공기여 비율이 높아질수록 사업성이 저하될 수 있으며, 재건축 이후 주민들의 분담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주 내로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각 4000가구로 총 2만 6000가구를 기본 규모로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발표가 재건축 사업의 시작점일 뿐, 경제성과 주민 부담을 조율하는 과정이 향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모든 선도지구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단순히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수도권 전역의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도지구 발표가 향후 어떤 변화를 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만 쓰면 그냥 믿어버리는 인간들이 아직두 있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