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늦었다”… 트럼프 뒤늦은 옹호에도, 美 정부 상대 ‘집단 소송’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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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내 한국인 기술자 대규모 구금
  • 트럼프, 이민 당국 비판
  • 한국 근로자, 집단 소송 준비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기술자 구금 사건이 논란이다.

  • 이민 당국이 한국인 기술자 300여 명을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
  •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민 당국을 비판
  • 한국 근로자들은 인권 침해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을 이식하는 배터리 공장 건설 중 한국인 기술자들이 대거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미국의 엄격한 이민 정책과 해외 기업 유치 간의 모순을 드러낸다.

  • 지난 9월, ICE 요원들이 공장을 급습하여 기술자 300여 명을 체포
  • 이들은 단기 비자로 입국했으나 직접 노동에 참여 중이었다
  • 구금 당시 인종차별적 대우와 열악한 환경에 노출
  •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해 비판적 입장 표명
  • 한국인 근로자 200여 명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 준비 중
  • 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우려를 표명하고 비자 제도 개선 협의 착수
미국 공장 짓다 ‘불법 노동’ 날벼락
300여 명 수갑·족쇄… “범죄자 취급”
200명, 미 정부 상대 집단 소송
트럼프
조지아 구금 사태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에 세워지는 배터리 공장은 한국의 첨단 기술력이 미국 제조업의 심장부로 이식되는 현장이다.

그런데 지난 9월, 그곳에서 일하던 한국인 기술자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공장 급습, 쇠고랑 찬 기술자들

지난 9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 현장을 급습했다.

트럼프
조지아 구금 사태 / 출처 : 연합뉴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기술자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대부분은 단기 상용비자(B-1)나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입국한 상태였다. 본래 이 비자들은 현지에서 직접적인 노동을 할 수 없으나, 이들은 공장 설비 구축 및 현지 직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구금되었던 근로자들의 증언은 충격적이다. 한 근로자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기로 무장한 요원들이 들이닥쳐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수갑과 족쇄가 채워졌고, 며칠간 불결한 구금 시설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는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쓴소리’, “그들은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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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구금 사태 / 출처 : 연합뉴스

이 사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자국 이민 당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평생 배터리를 만들어 온 사람들”이라며, “배터리 제조는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일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들(한국 기업)은 배터리를 만들고 미국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초기 단계에 수백 명의 인력을 데려왔다”면서 “그런데 그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으려 했던 것”이라고 단속 당국을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중 200여 명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인권 침해 및 인종 차별 등을 이유로 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트럼프
조지아 구금 사태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정부 또한 미국 측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으며, 양국은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해 공장 건설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이 자국 내 제조업 부활을 위해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동시에 엄격한 이민 정책을 고수하면서 발생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첨단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 인력을 교육하기 위해 필수적인 전문 인력의 이동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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