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는 순간 쌩돈 빠져나갑니다”… 7일 첫차부터 수도권 전 노선에 도입되는 페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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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지 않는 습관, 이제는 지갑이 먼저 반응한다. 7일 첫차부터 수도권 전역 도시철도 구간에서 하차 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기본운임이 자동으로 추가 부과된다.

단순한 깜빡임도 예외가 없다. 이용자 스스로 주의하지 않으면 정당하게 낸 요금 위에 또 한 번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왜 지금 이 제도인가…20년 된 제도의 허점

2004년 수도권 통합환승 요금제가 도입된 이후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할 때 하차 태그를 하지 않으면 환승할인을 받지 못하는 페널티가 적용돼 왔다. 그러나 도시철도 구간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하차 태그를 하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었다.

지하철 하차 태그 안하면 페널티…요금 피하는 꼼수 방지/출처-연합뉴스

이 허점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하차 태그를 생략하고 거리에 따른 추가 운임을 회피하는 부정 승차가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교통공사 구간에서만 하루 평균 8,000건의 하차 미태그 사례가 발생했다.

어떻게 부과되나…시스템이 기억한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기록’이다. 하차 태그를 하지 않은 교통카드 정보는 시스템에 자동 저장되고, 해당 카드로 다음 승차 시 기본운임이 추가로 부과된다. 이용자가 인지하든 못하든 자동으로 적용된다.

추가 부과 금액은 권종별 기본운임 기준으로 어른 1,550원, 청소년 900원, 어린이 550원이다. 적용 대상은 선불·후불 교통카드이며, 정기권·1회권·우대권은 제외된다. 수도권 전역 13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동시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도권 지하철 전 노선이 대상이다.

지하철 하차시 태그 확인 필수”…미태그 시 기본운임 추가 부과/출처-뉴스1

시민 혼란 막을 수 있나…비상상황실까지 가동

서울시는 제도 시행과 함께 비상상황실을 운영한다. 환승요금 정상 징수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시스템 장애 발생 시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말까지 서울역, 홍대입구역 등 주요 환승역에서 수도권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합동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새로운 부담을 지우는 조치가 아니라, 고의로 하차 태그를 생략해 추가 운임을 회피하는 행위를 막고 오랜 제도적 공백을 메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당하게 요금을 납부한 이용자와의 형평성을 바로잡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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