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제철이라는데 “천 원짜리 두 장만 준비하세요”… 통 큰 할인에 주부들 ‘시선 집중’

제철 맞은 통영 생굴
100g당 1천 원대 파격가
주요 수산물 대규모 할인

겨울철 별미인 제철 생굴이 1천 원대에 소비자들을 찾아온다.

일반적으로 가격 부담이 컸던 신선 수산물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매식에 맞춰 50톤 물량 확보한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2일, 경남 통영 굴수하식수협 위판장에서 열리는 ‘2025년 생굴(햇굴) 초매식’ 일정에 맞춰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생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이미 지난 2월부터 양식 어가와 사전 계약을 진행해 총 50톤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이러한 대량 구매는 원가 절감 효과로 이어져 최종 소비자가격 인하의 주된 요인이 되었다.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올해 남해안에서 키운 굴을 매장에서 최대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초매식 기간에 맞춰 생굴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천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겨울 제철 먹거리를 부담 없이 즐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양심층수 포장으로 신선도 극대화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제철 생굴의 최상의 맛과 품질을 전달하기 위해 포장 방식에도 혁신을 기울였다.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해양심층수와 생굴을 1대 1 비율로 섞어 포장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포장 방식은 품질 저하를 막으면서도 대량의 생굴을 신선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당초 100g당 2천290원으로 책정되었던 생굴의 행사 가격이 경쟁 대형마트들의 가격 정책을 고려한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1천990원까지 추가로 인하된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었다.

최근 몇 년간 굴 폐사율을 높이던 고수온 현상이나 태풍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시장 상황 역시 가격 인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산물 동반 할인으로 장바구니 부담 완화

롯데마트는 생굴 판매 기간에 맞춰 다양한 주요 수산물도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가리비는 100g당 790원, 데친 문어는 100g당 2천490원에 판매하며 손질 오징어 3마리는 9천990원에 제공한다.

이번 동반 할인은 굴에만 국한하지 않고 제철 수산물 전반에 걸쳐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형 유통업체의 이 같은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제철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