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돈을 쓸어 담았는데 “이젠 전기요금도 못 내요”… 22만 명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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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심각한 유동성 위기 직면
  • 전기요금 체납, 기업회생절차 신청
  • M&A 성사 여부가 생존 관건

홈플러스가 심각한 자금난으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전기요금을 체납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M&A 성사가 생존의 열쇠입니다.
  • 만약 실패 시,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 유통 부문에서 시작했으며, 이후 급성장한 국내 대형마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쇼핑의 부상과 시장 변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7월과 8월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 약 22만 명의 고용과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현재 M&A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의 결과가 중요합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자금난 심화…
M&A 성사 여부 ‘촉각’
유통업계 2위 신화, 이대로 무너지나
홈플러스
홈플러스 자금난 심화 / 출처 : 뉴스1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홈플러스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한때 이마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거대 유통 공룡은 이제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전기요금조차 제때 내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사건의 발단은 홈플러스가 지난 7월과 8월분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규정에 따라 3개월 이상 요금이 연체될 경우 전기를 끊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마트의 불이 꺼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홈플러스는 결국 밀린 요금 중 7월분 한 달 치만 우선 납부하며 급한 불을 껐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자금난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홈플러스의 자금 사정이 극도로 악화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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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위기, 구조조정이 타당할까?

1997년 화려한 등장, 그러나…

홈플러스의 역사는 1997년 삼성물산 유통 부문이 대구에 1호점을 열면서 시작됐다.

1999년에는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선진 유통 시스템을 도입했고, 2008년에는 경쟁사였던 홈에버(옛 까르푸)를 2조 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 시기 홈플러스는 전국에 140개가 넘는 대형마트와 370여 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이마트와 함께 국내 유통 시장을 양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자금난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변화의 바람은 2015년 불어왔다. 영국 테스코는 홈플러스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MBK는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시장 환경은 급변하고 있었다.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소비 패턴을 온라인 중심으로 바꿔놓았다. 대형마트라는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는 점차 경쟁력을 잃어갔다.

홈플러스 역시 뒤늦게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시장을 선점한 경쟁자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출은 꾸준히 감소했고, 매장 수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3월, 홈플러스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는 왜 발생했나요?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는 주로 시장 변화와 경쟁 심화에 기인합니다.

  • 온라인 쇼핑의 부상으로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약화되었습니다.
  • 쿠팡, 마켓컬리 같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소비 패턴이 변화했습니다.
  • 이로 인해 홈플러스의 매출이 감소하고, 온라인 사업에서도 뒤쳐졌습니다.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타격 우려

홈플러스 폐점 통보
홈플러스 자금난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홈플러스의 위기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선다. 홈플러스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직원 및 협력업체 인원만 약 2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홈플러스가 문을 닫게 될 경우, 이는 대규모 실업 사태와 함께 수천 개의 협력업체, 그리고 지역 상권의 연쇄적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홈플러스 측은 기존 잠재적 인수자와의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며 M&A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달 말까지 매각에 실패할 경우, 홈플러스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청산 절차를 밟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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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위기, 구조조정이 타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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