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K-매운맛’ 열풍
글로벌 K푸드 신화 창조
“한국 음식은 원래 이렇게 매운가요?”, “너무 매워서 힘들지만 그래도 중독되는 맛”
전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운맛의 주인공, 불닭볶음면이 이번에도 해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발판 삼아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 2,49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569억 원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42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현지 맞춤형 전략과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 완공 예정인 밀양 2공장을 통해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닭 브랜드는 단순히 라면을 넘어 다양한 K푸드로 확장 중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미국 최대 할인점 월마트에 불닭떡볶이 2종(오리지널, 까르보)을 신규 입점시키며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 전역에 불닭볶음면을 입점시킨 데 이어 떡볶이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불닭 열풍 타고 글로벌로 질주하는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국내에서도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불닭떡볶이 냉동 간편식을 출시하며 마켓컬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간편식 제품은 국내외에서 폭넓게 확장 중이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판매처 확대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은 그야말로 망할 뻔했던 삼양식품을 되살려낸 주역이기도 하다.
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를 맞았던 삼양식품은 2012년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삼양식품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성과가 단순히 제품의 성공을 넘어 K푸드의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삼양식품은 떡볶이, 라면 등 기존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간편식, 소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K푸드 산업의 중심에 서고 있다.
불닭브랜드의 성공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알리는 동시에, 삼양식품이 세계적 식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다짐했다.
삼양 잘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