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위기에 “전국서 몰려들었다”…뜻밖의 손길에 ‘감동’

산불 피해 지역 긴급 지원 나선 식품업계
대기업들, 성금 등 복구 돕기 나서
산림청, 산불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산불 피해
산불 피해 지원 / 출처: 연합뉴스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된 대규모 산불 속에서도 따뜻한 희망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

울산·경북·경남 등 전국 곳곳으로 번지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국내 유통업계와 기업들이 앞다투어 구호활동에 나서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식품업계, 이재민과 구조대원에 긴급 지원

오뚜기는 25일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에 컵라면과 컵밥 등 1만여 개의 제품을 전달했다.

산불 피해
산불 피해 지원 / 출처: 연합뉴스

이 구호물품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는 대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된다.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고 복구 작업이 완료되어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오뚜기 측은 전했다.

농심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경상권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가맹점주와 임직원 20여 명이 직접 경북 의성 산불 현장을 찾아 이재민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치킨 세트 1000명분을 전달했다.

산불 피해
산불 피해 지원 / 출처: 연합뉴스

대기업들의 대규모 구호 지원 이어져

현대백화점그룹은 26일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4억 원 규모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 중 3억 원은 자체 구호 성금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즉시 전달하며, 나머지는 고객 참여형 모금으로 진행된다.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을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고객들이 보유한 포인트를 기부하면, 그룹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최대 1억 원의 추가 성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산불 피해 지원 / 출처: 연합뉴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에도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11개 점포에서 경남 산청 지역 농축산물 판로 지원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흑돼지와 딸기, 산나물 등 산청 지역 특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피해 농가를 돕는다.

이마트와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도 지자체와 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 위생용품, 의류 등 필수품을 지원하고 있다.

산불 피해
산불 피해 지원 / 출처: 연합뉴스

GS리테일은 산청군 단성중학교와 의성군 안평초등학교에 생수, 파이류, 용기면, 캔커피 등 총 5000여 개의 물품을 제공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1만 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했으며, 임직원 봉사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복구 활동을 돕고 있다.

SPC그룹도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를 전달했다.

광동제약도 25일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헬스케어 푸드팩’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 산청, 경북 의성·안동 지역 이재민에게 썬키스트 음료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산불 피해
산불 피해 지원 / 출처: 연합뉴스

한편 산림청은 25일 오후 4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는 이달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적으로 추가 산불이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경보 단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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