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큰일 난다” 한국 언급한 ‘깜짝’ 보고서… 이유 보니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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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생태계와 투자 환경 최하위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 -0.36명
유능할수록 해외로 떠나는 인재 악순환
한국
한국 AI 생태계 최하위 / 출처: 연합뉴스

한국의 AI 생태계와 투자 환경이 세계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법과 제도는 우수하지만 민간 투자와 산학 협력 등 실질적인 생태계는 심각하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내 AI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두뇌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상위 성과자일수록 해외 이주 비중이 높아 유능한 인재가 떠나는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다.

세계 최하위권 AI 생태계와 투자 환경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지난 7월 31일 발표한 ‘글로벌 AI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도입 환경은 최고 수준이지만 생태계 조성과 투자 환경은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AI 생태계 최하위 / 출처: 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독일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이 보고서는 AI 도입 환경, 규제 프레임워크, 생태계, 투자, 인재·역량 등 5개 핵심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AI 도입·확산을 뒷받침하는 법·제도적 기반인 ‘규제 프레임워크’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했고, 산업·정부 전반의 AI 적용 수준은 6.7점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AI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활동, 산학 협력 등 ‘생태계 조성’ 부문과 민간·공공 자본의 유입을 의미하는 ‘투자 환경’은 각각 1.8점, 0.8점으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한국 AI 생태계 최하위 / 출처: 연합뉴스

보고서는 AI 생태계 조성의 걸림돌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의존도, 스타트업 성장 단계 자금 조달 취약, 투자 네트워크 파편화, 벤처캐피탈 접근 제한 등을 지목했다.

OECD 35위 기록한 심각한 인재 유출

이러한 열악한 환경은 인재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이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를 기록했다.

이는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 주요 선진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국 AI 생태계 최하위 / 출처: 연합뉴스

국내 과학자의 해외 이직률(2.85%)은 외국 과학자의 국내 유입률(2.64%)보다 0.21%포인트 높아 전반적으로 순유출 상태다.

SGI는 “상위 성과자일수록 해외 이주 비중이 높아 유능할수록 떠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 흡수력 부족과 경직된 평가체계

전문가들은 AI 인재 유출의 핵심 원인으로 산업계의 흡수력 부족을 지적한다.

한국 AI 생태계 최하위 / 출처: 연합뉴스

이지형 성균관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은 “국내는 인재를 빨아들이는 산업계와 자율적인 연구소가 현재 부족하다”며 “인재들이 졸업 이후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생태계가 부족해 다음 단계로 외국 기업이나 연구소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센터장 또한 “대학원생들의 학술 역량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졸업 후 뿌리내릴 산업 생태계가 취약하다”며 “연구성과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각국의 AI 준비 수준에 따라 향후 국가 경쟁력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은 글로벌 기준에 맞는 환경 조성과 과감한 투자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며, 이는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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