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도 인정한 K-기술력”…기대 이상 결과, 달라진 한국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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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벨퍼 센터, 한국 바이오
글로벌 10위권 평가에 업계 주목
성장세 이어갈 투자 확충 필요
바이오 산업
한국 바이오 산업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한국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 유수 싱크탱크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인정한 평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룬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 바이오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싱크탱크의 깜짝 평가

9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는 최근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 지수’에서 한국의 바이오 분야 순위를 글로벌 10위로 평가했다.

한국 바이오 산업 / 출처: 연합뉴스

이번 평가는 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우주, 양자 등 5개 주요 첨단 기술에 대해 25개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은 종합 5위를 기록했으며, 항목별로는 반도체 5위, AI 9위, 바이오 10위로 평가받았다.

바이오 분야 1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중국, 유럽, 일본,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평가는 그동안 한국 바이오 산업이 이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벨퍼 센터는 “미국은 한국, 유럽,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인식했다.

한국 바이오 산업 / 출처: 연합뉴스

폭풍 성장한 K-바이오

이러한 국제적 인정은 지난 10년간 한국 바이오 산업이 보여준 놀라운 성장세에 기인한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레드바이오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제조업 강국의 DNA를 발휘해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한국 바이오 산업 / 출처: 연합뉴스

성장 속도 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대형 상장사 매출 증가폭을 보면 한국은 2.8배 늘어 중국(1.8배), 미국(1.6배), 일본(1.2배)을 앞질렀다.

이처럼 한국 바이오 산업은 빠른 성장을 보였지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글로벌 도약을 위한 과제

이번 평가에서 벨퍼 센터는 한국의 바이오 산업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한국은 아직 대규모 공공 및 민간 자본을 바이오 강점으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바이오 산업 / 출처: 연합뉴스

이는 한국이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정확히 짚은 것이다.

무엇보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 지난해 미국 상위 10개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무려 1029억 달러를 R&D에 투입한 반면, 한국은 이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9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또한 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도 필수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패트릭 호버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한국이 혁신적 의약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면 산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바이오 산업 / 출처: 연합뉴스

홍석명 특허청 심사관은 “첨단 바이오 분야에 대해 식약처가 신속 허가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했지만, 진정한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투자 확대와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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