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소울푸드’인데 “이 나라 젊은 사람들 푹 빠졌다”… 비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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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주 수출 70% 급증
동남아서 한국 소주 인기 돌풍
낮은 도수와 다양한 맛 매력적
소주
한국 소주 동남아 인기 / 출처: 연합뉴스

“동남아 사람들도 한국 소주를 즐긴다니, 신기하면서도 믿기지 않네요.” 달콤한 맛과 적절한 도수의 한국 소주가 동남아시아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때 국내에서만 사랑받던 ‘코리안 위스키’가 이제는 국경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태국 음악 축제서 빛난 한국 소주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태국으로의 소주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소주 동남아 인기 / 출처: 연합뉴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회사는 현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태국 최대 해변 음악 축제 ‘세멧 인 러브 뮤직 페스티벌 2025’의 후원사로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축제는 매년 여름 코사멧섬에서 열리는 행사로 9천 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대형 이벤트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축제에 유일한 주류 브랜드로 참여해 맥주 테라와 신제품 레몬에이슬 등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태국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기 축제를 후원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소주 대표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소주 동남아 인기 / 출처: 연합뉴스

세계 증류주 시장 석권하는 한국 소주

태국에서의 성공은 전 세계적인 한국 소주 인기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지난 12일 영국 주류 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진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제품 약 9,680만 상자를 판매해 글로벌 증류주 판매 1위 자리를 24년간 지키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데킬라 전체 판매량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소주의 글로벌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소주 동남아 인기 / 출처: 연합뉴스

이러한 인기는 수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 451만 달러(약 1,500억 원)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로써 소주 수출액은 2년 연속 1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주류 수출액의 27.8%를 차지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진로가 7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의 강세를 보여준다.

동남아 MZ세대 사로잡은 소주의 매력

한국 소주 동남아 인기 / 출처: 연합뉴스

동남아 젊은이들이 한국 소주에 열광하는 데는 여러 핵심 요인이 작용한다. 20도 안팎의 낮은 도수는 40도가 넘는 다른 증류주에 비해 접근성을 높인다.

도수가 높은 주류에 거부감을 보이는 동남아 젊은 층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주는 자연스럽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과일소주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자몽, 청포도, 딸기 등 다양한 과일향이 첨가된 소주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준다.

실제로 외국인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소주를 마시는 이유로 ‘맛있어서'(41.5%), ‘향이 좋아서'(15.3%)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 소주 동남아 인기 / 출처: 연합뉴스

한류 열풍은 소주 인기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한류 콘텐츠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동남아 젊은 층 사이에서 소주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동남아에서는 한국 식당에서 반찬과 함께 소주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었고,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 문화도 함께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소주는 적절한 도수와 다양한 맛, 한류 영향이 시너지를 일으켜 동남아에서 트렌디한 주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베트남에 2026년 완공 예정인 수출공장을 건립 중이다. 앞으로 소주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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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잘 팔리면 꼭 현지에 공장을 세우려 할까요? 국내생산해 일자리 만들고 파급효과 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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